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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 보자"…트럼프의 '애매한' 단골 화법 눈길

불편한 질문에는 "두고 보자"로 즉답 피해

(서울=연합뉴스) 이경욱 기자 = "두고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애매하기만 한 단골 화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북한 문제 등 현안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거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할 때 트럼프는 늘 "두고 보자"(We'll see)로 즉답을 피하고 있다고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에만 무려 11차례 이런 화법을 구사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전날 오전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대응 방안을 놓고 백악관에서 진행된 의회 지도자들과의 회의 내용을 묻는 기자들에게 "뭔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 머지않아 뭔가를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부채 한도 상향 기한을 3개월 연장하는 데 합의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도 "두고 보자"고 응답했다.

그는 공화당을 따돌리고 민주당과 허리케인 하비에 대한 정부 재정 지원과 부채 한도 증액 마감 시한을 12월 15일까지 연장하는 안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AP=연합뉴스]

이처럼 트럼프는 불편한 질문을 받거나 추후 계획에 대해 애매모호한 태도를 취하고자 할 때, 단순히 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도 "두고 보자"라는 화법을 동원한다고 폴리티코는 지적했다.

사안의 중요성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중국이 북한과의 전쟁에 나서야 할지에 대한 문제나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이 경질됐을 때도 그는 "두고 보자"라는 말을 했다.

북한 문제를 놓고 시진핑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예외는 아니었다.

트럼프는 "전화 잘 걸었다. 오랫동안 통화했다. 시진핑이 뭔가를 하려고 한다. 그가 할 수 있을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 군사 행동에 나설 것인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며 "분명한 것은 군사 행동은 우리의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뭔 일이 일어날지 두고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의회가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에 대해 행동을 취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도 "무엇을 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kyungl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7 16:5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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