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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베트남인 절도범 총격 사망…양국 외교갈등으로 확산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에서 20대 베트남 남성이 차량 절도 행각을 벌이다 대만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지면서 과잉진압 논란에 외교갈등까지 벌어지고 있다.

7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외교부는 최근 대만 경찰의 총격을 여러 발을 맞고 숨진 자국민 응우옌 꾸옥 피(27) 사건에 대해 자국의 대만 주재 경제문화대표처(대표부 격)에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측은 대만 당국에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요청하며 정식으로 외교 문제화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엔 경찰서 앞에서 경찰의 과잉진압에 항의하며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베트남 교민들과 대만 시민사회단체의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사건은 지난달 31일 대만 북부 신주(新竹) 시에서 응우옌이 소형트럭을 훔치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젊은 경찰관 천(陳·22)모 순경이 쏜 총기에 의해 숨지면서 시작됐다.

응우옌이 돌을 들어 경찰을 공격한 뒤 경찰 차량을 빼앗아 달아나려 하자 당황한 천 순경이 최루액에 이어 총기를 꺼내 5m 거리에서 방아쇠를 수차례 당기면서 응우옌을 과다출혈로 숨지게 한 것이다.

응우옌의 시신에서는 모두 18개의 탄흔이 발견됐다.

이에 대해 응우옌의 한 친구는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가 차를 훔치고 경찰을 폭행한 행동은 옳지 않지만, 경찰의 대처는 상식을 넘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벌어졌다. 신입 경찰관이 엄청난 위협감을 느꼈을 것이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불가피했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분명한 과잉진압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지난 2일 베트남 독립기념일에 즈음해 발생한 이번 사건은 대만과 베트남 간 국민감정의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온다. 베트남은 차이잉원(蔡英文)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신남향(新南向) 정책의 핵심 대상 국가로 최근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다.

대만을 방문한 베트남인은 올해 1∼7월까지 21만8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7.7% 증가했다. 대만은 지난 6월부터 베트남인 입국자에 대해 비자 면제를 시작했다.

사건 현장[대만 연합보 캡처]
사건 현장[대만 연합보 캡처]

lovestaiw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7 13: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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