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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우리는 파출부가 아닙니다"…요양보호사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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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우리는 파출부가 아니에요"

- 국가의 마지막 손길, 요양보호사의 눈물

방문요양보호사 김모(54) 씨는 오늘도 누군가의 집으로 향합니다. 치매나 중풍을 앓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돌봐드리기 위해서인데요.

*노인장기요양보험: 고령이나 노인성 질병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에게 신체활동 또는 가사지원하는 사회보험 제도

김씨는 2년째 홀로 생활하기 힘든 노인들을 가정 방문해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빨래나 설거지 같은 집안일을 돕거나, 친자식처럼 말동무를 해드립니다.

고령화 사회에서 필수적인 직업이 된 요양보호사 일을 하는 그는 자부심을 느낍니다. 혹자는 이 직업을 두고 '국가의 마지막 손길'이라 부를 정도인데요.

"때려쳐야지, 때려쳐야지, 하루에도 몇 번씩 생각하죠"

하지만 요즘 김씨는 일을 관둬야 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자부심' 하나만으로는 계속해 나갈 수 없다는 한계를 느꼈기 때문이죠.

"다른 식구들이 함께 사는 집이면, 요리나 빨래를 (식구들 몫까지) 같이 해요. 부탁하면 싫다고 말할 수도 없고..."

가족과 살더라도 대상자만 서비스를 해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마치 파출부처럼 식구들 몫까지 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이용자가) 저번에 돈을 잃어 버리셨대요. 그 말을 하는데 저를 보는 눈빛이...참 상처가 많이 돼죠"

도난 사고가 발생하면 절도범 취급을 당하기도 하죠. 이용자들의 푸대접에 요양보호사의 마음에는 금이 갑니다.

남성 이용자를 돌보는 요양보호사의 경우 성폭력에 노출되기도 하는데요. 김씨는 성희롱을 당해도 일을 그만두는 것 밖에 대처할 방법이 없었다고 털어놨습니다.

극심한 감정노동에 시달리지만, 임금은 낮습니다. 한 달 동안 120시간에 육박하는 일을 견뎌도 수중에 들어오는 돈은 65만원 정도죠.

"4시간 일하던 것을 3시간으로 줄이니까, 한 달에 10만원 정도 적게 받아요"

올해 방문요양 시간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축소되며, 쥐꼬리같던 월급은 더욱 줄었는데요. 건보공단에서 2013년 이후 처우개선비를 지급하고 있지만, 시간당 625원에 불과합니다.

활동 요양보호사 31만 3168명

요양보호사 자격증 소지자 133만명 (2017년 기준 석재은 한림대 교수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 장기요양보험통계연보 기반 조사')

때문에 그만두는 사람도 많습니다. 현재 활동하는 요양보호사는 31만명으로, 자격증 소지자 133만명 중 77%가 직업을 포기한 셈입니다.

*사회서비스공단: 보육·요양·장애인 활동 지원 등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해 설립하려는 공단

새정부가 약속한 '사회서비스공단 설립'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죠. 요양 보호라는 공공성에 맞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해주면 처우가 개선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올해로 요양보호사라는 직업이 태어난 지 10주년. 막다른 골목에 내몰린 요양보호사들은 오늘도 개선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정예은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7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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