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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다문화학생 10만명…손가락질 받는 기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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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다문화학생으로 산다는 것

아이돌 '방탄 소년단'을 좋아하고 요리사를 꿈꾸는 2학년 여중생.

더없이 평범해보이지만 많은 학생들이 이 아이를 멀리합니다.

손가락질하며 놀리기까지 하죠. 왜 그러냐고요?

그저 '다문화 학생'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다문화 학생 수는 올해 10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했지만 차별적 인식은 여전히 제자립니다.

*다문화 학생 :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가정의 자녀를 지칭하는 표현.

대한민국에서 다문화 학생으로 산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지난 2~4일 초.중.고.대학교 다문화 학생 8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동남아 사람이다! 똥남아에서 와서 피부색도 똥색이야!"

베트남 엄마를 따라 한국에 온 정아름(가명, 11) 학생이 학교에서 처음 들은 말입니다. 학생들이 우르르 구경나왔지만 정작 교실 위치를 알려주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죠.

부모를 따라 한국에 들어온 다문화 학생은 제일 처음 언어 장벽에 부딪히는데요.

한국어를 못해 중.고등학생의 나이에도 낮은 학년으로 입학하곤 합니다.

"한국어를 몰라 수업을 듣지도, 친구를 사귀지도 못했어요. 결국 예비학교에서 3개월간 한국어를 배우고서야 초등학교 5학년으로 들어갈 수 있었죠." -최은영(가명, 15)

한국에서 태어나 의사소통이 가능해도 거리는 쉽게 좁혀지지 않습니다.

러시아인 엄마를 둔 민지훈(가명, 18) 학생도 고충을 털어놨습니다.

"눈이 파란색이다보니 대뜸 영어로 말을 걸어요. 정작 저는 외국에 가본 적도 없고 여기서 나고 자란 한국인인데도요. 영어를 못하거나 한국어로 말하면 신기해하죠."

절반 이상의 다문화 학생은 학교 적응이 힘든 이유로 '친구들과의 관계'(64.7%)를 꼽는데요. 그렇다보니 고민이 생겨도 친구들에게 털어놓기 어려워하죠.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고민은 이어집니다.

특별 전형으로 쉽게 대학에 진학하리라는 편견이 강한 탓입니다.

"'다문화 전형이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는 말에 입을 다물었어요. 똑같이 입시, 진로 고민을 하는 고3이라 생각했지만 친구들은 여전히 절 다르게 보고 있었죠." -박영진(가명, 18)

취직도 쉽지 않습니다.

구직활동을 하다 취업을 포기한 다문화 니트(NEET)족은 2명 중 1명에 달합니다.(51.0%)

"정말 열심히 준비해서 면접에 갔는데 능력보다 모국이나 생김새에 대한 질문만 받아 속상했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사람들은 날 외국인으로만 생각하는구나 싶었죠." - 대학생 이민수(가명, 24)

이처럼 다문화 학생은 시기에 따라 각기 다른 어려움을 마주하는데요.

이 모든 것의 원인은 결국 '편견'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언어나 공부는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색안경'을 깨기는 힘든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도, 고민하는 것도 남들과 똑같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정미경(가명, 17)

사람들의 선입견이 다문화 학생을 계속 이방인으로 만듭니다.

다가온 다문화 시대, 언제쯤에야 이들이 한국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조윤진 김유정 인턴기자

jun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8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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