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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차세대 급부상 천민얼 인민일보 기고…시진핑에 충성 다짐

시진핑 독주속 후계자로 천민얼 부상[연합뉴스TV 제공]
시진핑 독주속 후계자로 천민얼 부상[연합뉴스TV 제공]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의 차기 주자급으로 급부상한 천민얼(陳敏爾·57) 충칭(重慶)시 서기가 최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기명 기고문을 싣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을 다짐했다.

천 서기는 '4개 분야에서 충칭 발전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겠다'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언제 어디서라도 시진핑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권위와 통일집중 지도력을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서기가 충칭시 서기로 부임한 이후 중앙 관영매체에 글을 실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 지도부는 그의 인민일보 기고문을 통해 천 서기를 대중적으로 소개 홍보하는 한편 그를 암묵적으로 후원하며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는 경제 및 환경보호, 민생 및 탈빈곤, 개혁, 당건설 4개 영역에서 여러차례 시 주석의 시정 이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 강연 및 연설의 학습을 최우선적인 정치과제로 꼽았다.

천 서기는 기고문에서 "18차 당대회 이후 최고의 이정표적 의미를 갖는 성과는 시진핑 총서기를 당 중앙의 핵심 지위에 세우고,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발언 정신과 당중앙의 국정운영으로 신이념, 신실천, 신전략을 형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당 건설은 최대의 정치 치적"이라며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가 남긴 잔재를 일소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당 건설'이란 중국 공산당의 사상·이론 연구와 통일, 이에 맞춘 실천활동, 제도완비를 일컫는 용어다.

현재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인 천 서기는 4개 직할시 서기는 정치국원을 겸임토록 한 관례에 따라 내달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9대)에서 정치국원 승진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최근 시 주석이 천 서기를 차차기 후계 지도자로 발탁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그가 두단계를 건너뛰어 최고위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의 저장(浙江)성 서기 시절 저장성 선전부장을 지낸 그가 시 주석의 현지매체 칼럼의 초고를 4년간 작성했던 전력으로 인해 앞으로 선전·이데올로기 담당 상무위원으로 내정돼 '시진핑 사상'을 이론적으로 집대성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나아가 천 서기가 6세대 지도자로 시 주석의 후계자 자리에 앉게 되면 시 주석은 일선에서 물러난 뒤에도 장기간 뒤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내다봤다.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6 1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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