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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UTC·록웰 합친 '항공부품 공룡 탄생'에 강력 반발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 미국 보잉사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UTC) 그룹과 록웰 콜린스(Rockwell Collins)의 합병에 반발하고 나섰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보잉은 5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합병이 발표된 지 수시간 뒤에 성명을 통해 두 회사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의 항공기 부품 업체가 등장하는 것이 자사의 이익에 반한다는 결론을 얻는다면 이를 반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합병의 세부사항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행정 당국에 반대 의사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성명의 요지다. 두 회사의 합병 움직임을 우려스럽게 보던 업계의 시각을 더욱 강도 높게 반영한 것이다.

보잉은 성명에서 "구체적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우리로서는 두 회사의 합병이 우리 고객과 업계에 최선의 이익이 되거나 가치를 증대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가 이런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우리는 계약상의 권리를 행사하고 우리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행정상의 옵션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소재한 보잉사 공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 소재한 보잉사 공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보잉은 항공기 주문이 기록적인 수준을 보이는 시기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 고객과 우리 회사를 위해서는 기존 비용과 생산 스케줄, 품질 관리를 지키는데 우선적인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잉의 라이벌인 에어버스도 지난주 항공기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 시기에 두 회사의 합병이 생산 차질 요인이 될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에어버스는 UTC 계열사인 프랫 앤드 휘트니의 제트엔진 인도가 지연된 탓에 주력 기종인 A320네오 여객기의 수주를 놓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잉과 에어버스는 과거에도 납품업체의 힘이 강해질 것으로 판단되는 합병 시도를 저지한 바 있다. UTC와 허니웰의 합병 시도가 2014년 불발에 그친 것, 2001년 제너럴 일렉트릭과 허니웰의 합병이 무산된 데는 이들의 로비가 작용했다.

이에 대해 UTC의 그레그 헤이즈 최고경영자(CEO)는 록웰 콜린스와 합병하더라도 겹치는 사업이 거의 없는 만큼 항공기 제작회사들이 경쟁 축소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록웰 콜린스의 주주총회, 여러 행정당국의 승인이라는 절차를 거쳐 내년 3분기에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jsm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6 11:3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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