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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매각, 원점으로 돌아가나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CI. [금호타이어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5일 중국 더블스타가 제시한 금호타이어 매각가 인하안을 거부, 금호타이어 매각계획이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이날 주주협의회(채권단회의)를 열고 중국 더블스타가 제시한 금호타이어 매각가 인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이 같은 결정을 곧 더블스타에 통보할 예정이다. 더블스타가 채권단의 불수용 의사에 대해 재협상 의지를 나타내면 협상이 재개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최종적으로 무산된다.

채권단은 또 이날 현재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타이어에 오는 12일까지 실효성 있는 자구계획을 제출하도록 요구하기로 했다.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금호타이어는 임직원 월급을 줄 돈이 없어 채권단에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인 당좌대월 자금을 사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자구계획안을 제출하지 않거나, 자구계획이 미흡한 것으로 판명 나면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당초 채권단은 이날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우선매수청구권도 박탈할 계획으로 알려졌으나 이는 의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0년 워크아웃 이후 경영난에 시달려 온 금호타이어 매각계획은 이에 따라 원점으로 돌아갈 공산이 커졌다.

우선 더블스타가 재협상 의지를 보일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이다.

더블스타는 최근 금호타이어 실적이 약속한 것보다 나빠졌다며 매각가를 종전 9천550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16.2% 낮춰달라고 요구했고,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이 더블스타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더블스타는 그러나 협상 과정에서 가격을 더 깎아 달라고 요구한 것뿐만 아니라, 고용보장 등 채권단이 원하는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가 3분기에 또 손실을 내면 추가로 800억원을 인하하고, 실적 악화에 따른 매매계약 해제 권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채권단은 이에 매각 협상 결렬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블스타가 무리한 요구를 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에 요구한 실효성 있는 자구안 마련안도 결과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금호타이어는 그동안 채권단과 지루한 줄다리기를 거듭하며 금호타이어 정상화 및 매각 협상을 벌여 왔으나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이날 회사가 내놓을 자구안을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특별히 밝힐 게 없다. 채권단 요구를 면밀히 검토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할 뿐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실효성 있는 자구안을 내놓지 않거나 자구안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즉각 경영진 해임에 나설 계획이어서 금호타이어 매각안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다.

joo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5 18: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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