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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러시아 극동서 북핵외교 '재시동'…'新북방정책' 주목

동방정책포럼 계기 러시아·일본·몽골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역내 공동대응 방안 논의
文대통령, 동북아·유라시아 경제활성화…新북방정책 비전 발표
악수하는 한-러 정상
악수하는 한-러 정상(함부르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메세 A4홀 내 양자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7.7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기의 와중에 6일 러시아 방문길에 오른다.

지난 6월 세계 최강국이자 동맹국인 미국, 7월 유럽의 중심국인 독일에 이어 두 달 만에 유라시아의 맹주인 러시아를 찾아 하반기 정상외교에 다시 시동을 거는 것이다.

이는 한반도 주변강국을 상대로 한 북핵외교전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한반도의 틀에서 벗어나 경제적 영토를 확장하는 의미의 신(新) 북방정책 추진을 위한 첫 외교적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6∼7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3차 동방경제포럼에 참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할트마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연쇄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의 참석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한동안 단절됐던 정상외교 채널을 복구하고, 국제 외교무대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면 이번 러시아 순방은 북핵 대응과 신(新)북방정책 비전에 방점이 찍혀있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으로 한반도 안보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인 만큼 문 대통령은 한반도 주변 3국 정상과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결과에 국내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도 한·미·일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기보다 대북 대화에 방점을 찍는 입장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중국과 함께 북한에 가장 많은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 중 하나이며, 북한 해외노동자의 주요 송출국가이기도 하다. 북한을 압박해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 중 하나를 러시아가 쥐고 있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4일 밤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송출금지 등 북한의 외화 수입원을 차단할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진지하게 검토할 때"라는 입장을 밝혔다.

6일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대북 원유공급 중단과 해외노동자 송출금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북 제재에 동참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정상 '악수'
한-일 정상 '악수'(함부르크=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오전(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 G20 정상회의장 메세홀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17.7.7
scoop@yna.co.kr

아베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역시 북핵 대응 방안 논의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4일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국제 사회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데 공감하고, 한·일, 한·미·일 간 공조로 북한에 최고로 강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그간 아베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비판해왔으며, 특히 지난달 29일 북한의 ICBM급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지나간 데 대해 '이웃 국가에 대한 폭거'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를 고려할 때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우리 측 보다 더 강경한 자세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주장할 가능성도 있다.

북핵 대응 외교가 이번 러시아 순방의 한 축이라면 동북아시아 및 유라시아 경제협력 증진을 위한 논의가 다른 한 축을 이룰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동방경제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서는 경제적 영토 확장을 추구하는 '신(新) 북방정책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신 북방정책 비전은 러시아 극동 지역과 중국 동북 3성, 중앙아시아 국가와 몽골 등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체계적으로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연설하는 문 대통령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연설하는 문 대통령 (베를린=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후(현지시간)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남북관계, 통일 등을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2017.7.6
kjhpress@yna.co.kr

이는 또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에서 밝힌 '한반도 신(新)경제지도' 구상과도 궤를 같이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간 남·북·러 협력을 추구했는데 북한의 국내 상황 때문에 거의 진전이 없었다"며 "북한은 일단 논외로 해놓고 한국과 러시아 간 경제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남 차장은 "그래야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해서 경제협력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왔을 때 부담 없는 접근이 가능하다"며 "한·러 경제협력은 우리가 추구하는 신 북방정책, 신 한반도 경제지도를 추구하는 데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바트톨가 몽골 대통령과 정상회담에 나서는 것도 신 북방정책 추진의 하나로 해석할 수 있다.

남 차장은 "몽골은 상당히 많은 자원을 가지고 있는 나라"라며 "자원분야의 협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러시아 방문을 하루 앞둔 5일 주러시아 한국대사로 우윤근 현 국회 사무총장을 내정했다.

우 신임 대사는 문 대통령의 측근이자, 변호사 시절인 1990년대 후반 주한 러시아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내는 등 정치권 내 대표적인 러시아 전문가로 꼽힌다.

kind3@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5 17:2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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