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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현대, 협력업체 대금 못줘 또 중단…부품공급 중단사태

이번엔 글로벌부품업체 납품 거부 나서…"대금 달라" 아우성
중국의 베이징현대 간판 [테크웹 화면 캡처]
중국의 베이징현대 간판 [테크웹 화면 캡처]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현대차와 베이징기차의 한중 합작사인 베이징현대 공장이 5일 또다시 멈춰선 것은 글로벌부품업체들이 밀린 대금을 달라며 부품 공급 중단에 나섰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이런 사태는 지난주에 이어 재발한 것으로 글로벌부품업체들의 공급 중단 위협이 지속함에 따라 베이징현대 공장의 가동 차질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5일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창저우(常州) 공장(4공장) 가동이 일시 정지됐는데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부품업체 창춘컨더바오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하자 부품 납품을 거부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주에는 프랑스계 베이징잉루이제가 부품 공급을 중단하면서 베이징(北京) 1,2,3공장과 창저우 공장이 일시 문을 닫은 바 있다.

문제는 이들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베이징현대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부품을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점이다.

독일 프로이덴베르크와 일본 바오링사도 베이징현대에 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납품을 중단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현대 공장 전경 [신랑망 화면 캡처]
베이징현대 공장 전경 [신랑망 화면 캡처]

베이징현대의 한 3차 협력업체 사장은 "베이징잉루이제와 이번 독일계 부품업체뿐만 아니라 배기가스 촉매제를 만드는 다른 글로벌 부품업체도 베이징현대에 납품하지 않기로 한 걸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 협력사들은 현대차와 관련이 있어 납품 거부를 못 하지만 글로벌업체들은 이에 연연하지 않고 실행에 옮기는 분위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자동차 제작에는 부품이 하나만 빠져도 안 되기 때문에 글로벌 부품업체들이 납품을 거부하면서 베이징 현대공장들의 일시 중단이 지속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현대차는 최근 베이징현대 경영진까지 바꾸는 초강수를 뒀으나 협력사에 대한 대금 납부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

베이징현대의 재무를 담당하는 베이징기차가 실적 만회를 위해 협력업체에 대금 지급을 미루며 납품가 인하를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협력업체 대표는 "지난주 베이징현대 공장이 재가동된 뒤에도 대금 해결에 대해선 전혀 진척이 없다"면서 "현재 베이징현대의 1차 협력업체들이 자신들의 여유 자금을 동원해 2,3차 협력업체에 편법으로 일부 대금을 주는 정도"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이번에 독일 부품업체의 공급 중단으로 창저우 공장만 일시 가동을 멈춘 것은 창저우 공장만의 특성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다.

창저우 공장의 한 협력업체 관계자는 "베이징현대 창저우 공장은 특정 소형차 한 종류만 만들기 때문에 갑자기 불의의 사태가 터질 경우 다른 차종의 생산 라인으로 대체해 공장을 돌릴 수 없다"면서 "베이징 1,2,3 공장의 여러 종류의 차종을 만들어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매체들은 베이징현대 공장이 또 멈춰 서자 '대금 체불' 문제가 심각하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은 베이징현대 창저우 공장이 대금 체불 때문에 또다시 가동을 중단했다면서 "베이징현대가 공고에서 생산시스템의 잠정 중단이라며 적당히 넘어가려고 하는데 판매량 급감이라는 엄중한 상황에 부닥쳐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베이징현대의 경영진이 짧은 기간에 연이어 교체된 것은 올해 중국 시장 판매량 하락 및 최근 중국 내 공장 가동 중단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했다.

president21@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5 16:4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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