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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스토리] 지하철 노인 무료 승차 제도 사라질까

(서울=연합뉴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제도가 변화의 기로에 섰다. 지하철 운영사들이 노인 무료 승차를 더이상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신분당선은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도대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걸까.

◆지하철 운영사 수난시대

지난 7월 신분당선은 노인 등 교통 약자에 대한 무료 승차를 폐지하겠다고 국토교통부에 신고서를 제출했다. 적자는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 무임승차 승객으로 인한 당기 순손실은 2천700억 원. 지하철 연간 적자 규모의 71%에 달한다.

[디지털스토리] 지하철 노인 무료 승차 제도 사라질까 - 1

◇‘노인’과 ‘적자’

진퇴양난에 빠진 무임승차, 시작은 좋은 취지였다.

◆반값 할인에서 전액 무임으로

1980년 5월 8일 무임승차제도의 시작은 19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만 70세 이상의 노인에게 대중교통 요금을 50% 할인해 주는 방식이 실시됐다.

1984년부터 제도가 확대되면서 만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무임승차 대상자는 노인, 장애인, 유공자, 만 6세 미만 유아 등으로 확장됐다.

[디지털스토리] 지하철 노인 무료 승차 제도 사라질까 - 2

강산이 세 번 바뀌는 동안 무임승차 제도는 변함이 없었다.

하지만 급속한 고령화가 폐지를 둘러싼 갈등의 불씨가 됐다.

◆노령인구 증가와 인구 감소

노인 인구는 1990년 5.1%에서 2015년 13.1%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오는 2050년이면 전체 인구 10명 중 4명은 노인인구가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하철을 공짜로 이용하는 승객이 많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단위: % 출처: 통계청2016.10 기준
단위: % 출처: 통계청2016.10 기준

◆고령화 사회 접어든 한국

한국의 고령화 속도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노령화 지수는 2015년 94.1에서 2050년 376.1까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2050년에는 한국이 노인 인구 비중, 노령화 지수 모두 OECD 국가 중 1위로 자리매김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노령화 지수=노년층인구(65세 이상)/유년층인구(0~14세))

출처: 통계청 2016. 10 기준
출처: 통계청 2016. 10 기준

◆해외에도 공짜 지하철이 있을까?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부문 복지정책 효과분석)
출처: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부문 복지정책 효과분석)

한국처럼 만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무임승차를 시행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미국·독일 등에서는 노인일 경우 30~75%의 할인요금을 적용한다.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일본은 노인과 일반인이 동일한 요금을 낸다. 영국, 런던, 파리는 노인무임정책을 시행하고는 있지만, 일정 시간 또는 일정 소득 이하 등 제약이 있다.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제도, 무엇이 문제인가

◆노인 무임승차 가장 많이 발생한 역은?

2017년 6월 기준, 조사대상: 1~9호선, 서울시 관할 운송기관 (무임승차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포함)
2017년 6월 기준, 조사대상: 1~9호선, 서울시 관할 운송기관 (무임승차는 장애인, 국가유공자 포함)

무임승차 현황 파악을 위해 지하철 무임승차비율이 높은 역 5곳을 조사했다. 1위는 경원선 소요산역이다. 무임승차비율이 60%로 승객 5명 중 3명이 무임승차객이었다. 2016년 기준 무임승차객 중 노인 비율은 79.77%로 대부분이 노인이었다. 상위 5곳 중 3곳은 경기도 지역으로 무임승차가 많은 역은 비교적 도시와 거리가 먼 곳으로 분석됐다.

◆지하철 무임승차 현황

단위: 억원 출처: 서울시
단위: 억원 출처: 서울시

◆적자 현황 및 예상치

단위: 명, %, 각 연도 12월 기준 연간 누적, 출처: 서울시
단위: 명, %, 각 연도 12월 기준 연간 누적, 출처: 서울시
각 연도 12월 기준출처: 서울시
각 연도 12월 기준출처: 서울시

서울시 전체 노인무임승차 비율은 2012년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2016년 11.41%까지 늘어 승객 100명 중 11명이 노인이었다. 지하철 운영사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며 노인 무임승차 문제를 언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당기순손실이 모두 노인무임적자 탓은 아니지만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무임손실 예상치

각 연도 12월 기준출처: 서울시
각 연도 12월 기준출처: 서울시

현행 노인 무임승차를 유지할 경우 적자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시계열 분석 예측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노인무임손실액은 매년 약 200억원이 추가로 발생해 2021년 3천884억원으로 추정된다.

◆눈덩이 손실, 누가 책임지나

도시철도 운영기관들은 정부가 의무만 부과하고 지원은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적자폭을 줄이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손실액의 책임을 나눠야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코레일에만 무임손실액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디지털스토리] 지하철 노인 무료 승차 제도 사라질까 - 11

◆어르신들의 생각은?

단위: 명, %, 출처: 보건복지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단위: 명, %, 출처: 보건복지부, 한림대학교 산학협력단

적극 동의한다 7.87%, 동의한다 39.61%, 반반이다 19.10%, 동의하지 않는다 22.75%,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10.67%였다.

◆시민 인터뷰 - 시민들은 노인무임승차제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노인무임승차제도는 분명 필요하다.

노인에게 지하철 무료 이용은 그들의 사회참여, 여가 문화생활을 가능케 한다. 다만 제도 개선, 정부 지원 등 많은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곪을 대로 곪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논란, 이번에는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본 기사의 원문은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제작됐습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최적화된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기사 링크 http://www.yonhapnews.co.kr/digital/4980010000.html

기획/ 전승엽·박성은 기자, 웹디자인/ 박이란, 웹퍼블리싱/ 홍주연, 데이터/ 신아현 인턴기자, 촬영/ 김서연 인턴기자, 편집/ 정예은 인턴기자

kir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9 09: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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