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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하나로 '사드 한파' 뚫은 강원도 기업 '동해다이퍼'

8∼9월 中에 8만팩 수출…남미·동남아 시장 진출도 눈앞
생리대 제조 중소기업 동해다이퍼, 파라과이 진출
생리대 제조 중소기업 동해다이퍼, 파라과이 진출사진 왼쪽부터 김흥수 산업단지관리공단 강원도 본부장, 명세봉 회장, 김동욱 대표, 이정상 파라과이 코트라 무역관장, 윤완태 강원테크노파크 팀장.[동해다이퍼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김진현 월드옥타 명예기자(파라과이) = 국내에서 '독성 생리대'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생리대 제품으로 중국 수출길을 연 데 이어 남미 파라과이와 동남아 시장까지 넘보는 중소기업이 있어 관심을 끈다.

지난 2015년 강원도 동해시 동해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생리대 전문 제조업체인 동해다이퍼(대표 김동욱).

이 회사는 지난 8월 중국 칭다오(靑島)의 '사과꽃유한공사'에 1컨테이너(4만팩) 분량의 생리대를 수출했고, 이달 중순에는 웨이하이(威海)의 다이퐁무역(대표 장걸평)에 1컨테이너를 보낸다. 여기서 '사과꽃'은 동해다이퍼가 생산하는 생리대 브랜드이며, '사과꽃유한공사'는 동해다이퍼의 제품을 수입해 팔려고 현지인이 세운 회사다.

동해다이퍼는 또 베이징과 선전의 무역회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무독성 유무 등을 검사하는 '일회성 사용 위생용품 중국 위생 표준'(GB15979-2002)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중국은 생리대와 기저귀 등의 수입 허가에 앞서 해당 수입업체가 이 표준을 취득하도록 법으로 정해놨다. 사과꽃유한공사는 지난 7월, 다이퐁무역은 8월에 각각 이를 취득했다.

최근 한국의 '독성 생리대' 파장과 관련해 장걸평 다이퐁무역 대표는 "까다로운 중국 위생 표준도 통과했기에 판매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제품에 대한 신뢰를 보냈다고 한다.

동해다이퍼는 남미 시장도 노크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파라과이의 한인 백화점 테라노바(회장 명세봉)와 '중남미 생리대 시장 공략을 위한 제조시설 설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테라노바는 제조 기반 조성을 위해 1차로 200만 달러(약 23억 원)를 투자하고, 시장 현지화를 위해 2차 투자를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김동욱 대표는 "이번 파라과이 진출을 통해 중남미 생리대 시장에 대한민국의 기술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고, 명세봉 회장은 "현재 백화점에 생리대 샘플을 나눠주면서 고객 반응을 체크하는데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하루빨리 중남미 시장에 진입한 뒤 북미 시장도 개척하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두 회사의 계약 체결은 1년 전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재단법인 강원테크노파크(TP)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월드옥타가 주최하는 여러 수출상담회에 강원TP의 안내로 참가했던 것이다.

동해다이퍼는 동남아시장 진출도 눈앞에 두고 있다. 태국에는 이미 수출 허가를 취득했고 이달 중순경 첫 물품을 선적할 예정이다. 베트남, 필리핀 등과도 막바지 수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달 호찌민에서는 베트남 TLM(대표 천진)과 베트남내 로컬 홈쇼핑을 진행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현재 멕시코에 출장 중인 김 대표는 "국내에서는 대기업과 싸워야 하기에 처음부터 해외에 눈을 돌렸다. 기술력과 안정성을 내세워 오로지 제품 하나로 2년만에 이만큼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더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hw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5 14:3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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