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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톡톡] 강렬한 노랑, 해바라기에 숨은 '사랑'

송고시간2017-09-05 11:50

해바라기 '하트'
해바라기 '하트'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가을이 오면 생각나는 색은? '파랑, 주홍, 노랑'이다.

물론 낙엽 지는 쓸쓸한 가을 색은 다르지만, 초가을 살랑거리는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동안에는 깊어진 하늘(파랑), 길가 코스모스(주홍), 그리고 강렬한 해바라기(노랑)가 가슴에 와 닿는다.

'파랑','노랑','주홍'
'파랑','노랑','주홍'

'화~알짝' 얼굴을 드러낸 해바라기는 인상파 화가인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이 아니더라도 '인상적'이다.

가을이 짙어갈수록 해바라기는 더 노래진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묘한 매력을 뿜어낸다.

고흐는 불운했지만, 고흐에게 노랑은 다른 무엇보다 희망을 상징했으며, 당시 그가 느꼈던 기쁨과 설렘을 반영하는 색이었다. 아래는 고흐가 그린 여러 해바라기 중 대표작이다.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빈센트 반 고흐 '해바라기'

해바라기의 강렬한 노란색에 빼앗겼던 시선을 방해하는 존재가 등장했다. 꿀벌 한 마리.

무심코 벌이 꿀을 빨기 위해 내려앉은 해바라기를 조금 확대해서 들여다보면 아직 터지지 않은 망울의 야릇한 모양이 눈을 동그랗게 만든다.

해바라기 '하트'(부분 확대)
해바라기 '하트'(부분 확대)

하트 모양?. '사랑?'

아직 제대로 터지지 않아 얽혀있는 모습이 마치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모양이다.

"헉! 괜히 그룹 해바라기가 '사랑으로'를 노래한 게 아니구나."

해바라기의 꽃말은 '숭배, 그리움, 기다림'이다. 의미를 조금만 바꾸면 '사랑'은 '숭배, 그리움, 기다림'이 아닐까?

시인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란 시구와도 통한다.

해바라기 '하트'
해바라기 '하트'

시선을 앗아간 꿀벌이 '노랑 숲 속'에 앉아 각종 하트에 빠져 달콤하고 행복한 꿀을 빨고 있다. 가을은 '쓸쓸함'으로 회자하지만 '사랑'의 계절이기도 하다.

해바라기와 꿀벌
해바라기와 꿀벌

해바라기 '사랑으로'를 다시 흥얼거리는 계절이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 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

--그러나 솔잎 하나 떨어지면 눈물따라 흐르고

--우리 타는 가슴 가슴마다 햇살을 다시 떠오르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 주리라.

해바라기를 정원으로 꾸민 곳이 아주 많아졌다. 전국적으로 해바라기가 흐드러진 곳을 찾아봤다.

사진 촬영에도 좋고 주변이 트인 곳으로 깊은 하늘을 즐기기도 좋으며, 인근의 다른 곳도 둘러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하면,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마을, 전남 여수시 웅천친수공원,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 강원 태백시 구와우도 좋다.

구와우는 백두대간에서 낙동정맥이 분기하는 곳으로 해발 900m의 고원(高原)이다.

강원 태백 구와우
강원 태백 구와우

전북 진안군 상전면 금지배넘실 양지마을, 부산 강서구 대저 생태공원, 경남 함양군 함양읍 웅곡리 함양플리커 사진테마파크도 인근에 가는 길이면 충분히 둘러볼 만 하다.

경남 함양플리커 사진테마파크
경남 함양플리커 사진테마파크

전남 장성군 황룡강변 황미르 해바라기정원은 황룡강 일원에 '옐로우 시티'(Yellow city) 장성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한 곳이다. 아래 사진은 해바라기가 피기 전 항공촬영한 모습이다.

전남 장성 황미르
전남 장성 황미르

서울 거주자들이 가장 찾기 편한 곳은 서울과 경계인 경기 구리시 토평동 한강 공원이다. 이곳은 코스모스가 더 장관을 이루는 곳이지만 해바라기도 보고 산책 삼아 다녀오기 제격이다.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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