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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안보공세 차단 주력…'전술핵 재배치'엔 선긋기

송고시간2017-09-05 11:15

"일단 제재·압박에 방점, 대화끈도 못 놓아"…안보·민생정당 부각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더욱 거세지고 있는 야당의 안보공세를 막아내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은 강도 높은 대북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동시에 대화의 끈도 놓아서는 안 된다는 게 최선의 대북 해법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안보 사안에 대한 야당의 대승적,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다.

야당이 주장하는 '전술핵 재배치' 문제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차원을 달리하는 제재와 압박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의지를 원천 봉쇄하고 종국에는 대화와 협상 외에 남은 길이 없음을 깨닫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내 핵심관계자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핵실험 이후인 지금은 압박과 제재에 방점을 찍고 가는 국면이고, 이 국면이 지나면 결국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 수밖에 없다"면서 "대화와 협상의 문을 완전히 닫고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민주 지도부 대화
민주 지도부 대화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가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7.9.5
srbaek@yna.co.kr

이와 동시에 민주당은 엄중한 안보위기 상황에서 야당의 공세에 맞서 흔들림 없는 당정청 공조도 유지하겠다는 점을 거듭 천명했다.

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이날 오후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북한 핵실험 대응 등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우 원내대표은 "민주당은 북핵 문제 주도권을 놓치지 않도록 당정 공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야당도 북한의 도발 맞서 초당적 협력에 힘 모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발언을 통해 "민주당은 대외환경과 안보문제에 철저히 대응하고 민생을 챙기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회 보이콧 중인) 자유한국당에 초당적 자세로 엄중한 안보 상황에 공동 대응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투톱'인 추 대표와 우 원내대표의 이 같은 안보 발언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계기로 점점 거세지는 야당의 공세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안보·민생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부각시켜 정기국회의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 보수야당은 이날도 '정부가 대화를 구걸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또다시 핵 인질이 된 국민은 안중에도 없이 비현실적인 '대화 구걸' 타령을 하는 것을 보고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고 비판했고,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우리는 대화를 구걸하고 북한은 보란 듯이 핵과 미사일 고도화하고 있다. 무능도 이런 무능이 없다"고 지적했다.

송영무 "미국에 항모·핵잠수함 등 정례적 확장억제자산 배치요구"
송영무 "미국에 항모·핵잠수함 등 정례적 확장억제자산 배치요구"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송 장관은 북한 핵 위협 고조에 따른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논란과 관련해 "의원들과 언론 일부에서 전술핵 배치 요구가 강하니 정기적, 정례적인 억제 자산 전개를 한반도에 하는 게 좋겠다는 요구를 미국에 했다"고 밝혔다. 2017.9.4
superdoo82@yna.co.kr

한편 민주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보고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대안의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진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원내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어제 국방위에선 '전술핵 재배치를 하자'는 야당의 주장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송 장관이 얘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실질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전술핵 재배치를 대안 차원에서 검토할 것인가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한 당론 조정은 안 된다"며 "북한 핵을 용인하고 가야 한다는 얘기인데 판을 완전히 흔드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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