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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톨 담배, 시원한 맛 좋지만…오히려 흡연 부추겨

송고시간2017-09-05 08:58


[앵커]

시원한 맨톨이나 과일 향 등을 섞어 향을 좋게 만든 담배를 가향담배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런 담배는 담배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 비흡연자를 흡연자로 만드는 유인 효과가 일반담배보다 1.4배나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기자]

담배 속 캡슐을 터트리면 시원한 맨톨 향이 입안으로 퍼집니다.

각종 향을 섞은 담배 일명 '가향담배'라고 불리는데 맨톨이나 과일, 커피 등 향도 다양합니다.

담배의 퀴퀴한 냄새를 가리다 보니 전체 흡연자의 65.5%가 가향담배를 필 정도로 인기입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 특히 여성과 청소년을 쉽게 흡연으로 이끄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는데 이 같은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가향담배로 처음 흡연을 시도한 사람이 일반담배를 핀 사람보다 흡연자가 될 확률이 1.4배 더 높았던 것입니다.

가향담배를 피는 비율도 18살 이하 청소년과 여성에서 높았습니다.

게다가 한번 피면 중독도 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선혜 / 질병관리본부 건강영양조사과> "가향담배로 흡연을 시도해 현재에도 가향담배를 흡연하는 경우는 70%에 달하는 반면 일반담배로 시작해 현재 일반담배를 흡연하는 경우는 40% 수준이었습니다."

이런 유해성 탓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선 이미 담배에 가향물질을 넣는 것을 전면 금지하거나 일부 물질을 쓰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가향담배의 유해성을 국내에서 입증한 건 처음이라며 내년까지 담배 가향 물질에 대한 규제법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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