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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중도좌파 야당 대선 연대 선언…우파 야당과 손잡을 듯

송고시간2017-09-05 03:15

지난 6월 실시된 멕시코주 주지사 선거의 개표 현장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지난 6월 실시된 멕시코주 주지사 선거의 개표 현장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의 중도좌파 야당이 내년 7월에 치러질 대선을 앞두고 연정을 선언했다.

4일(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중도좌파 성향 민주혁명당(PRD)은 차기 대선과 각종 지방선거에서 중도보수 성향의 국민행동당(PAN)을 비롯한 모든 정당과의 연대 방침을 확정했다.

이는 각종 선거에서 독자 후보를 낼 경우 조직력과 자금이 풍부한 보수 집권여당인 제도혁명당(PRI)을 상대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6월 내년 대선에 앞서 민심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풍향계로 여겨졌던 멕시코주 주지사 선거에서 야권 후보가 난립해 제도혁명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당선된 바 있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한 자릿수대로 하락한 데다 여당 소속 전 주지사들이 부패 혐의로 잇달아 체포되면서 제도혁명당의 입지가 한껏 좁아졌지만 야권의 분열로 여당이 신승을 거둔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반면 태평양 연안에 접한 나야리트 주에서 국민행동당과 민주혁명당이 공동 후보를 내 집권 제도혁명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한때 최대 야당이었던 민주혁명당은 모레나(MORENA·국가재건운동) 당이 분당하면서 세력이 약화됐다.

모레나당은 민족주의 성향의 좌파 지도자로 차기 대선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전 멕시코시티 시장이 이끌고 있다.

2차례에 걸쳐 대선후보로 나섰던 오브라도르 전 시장은 민주혁명당과 결별한 뒤 모레나당이 유일한 좌파의 대안이라고 주장하며 민주혁명당과의 차별화를 모색해왔다.

따라서 현재로선 민주혁명당이 국민행동당과 손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국민행동당 지도부는 민주혁명당과의 연대에 대해 지지 입장을 피력해왔다. 연대가 이뤄진다면 민주혁명당의 이념적 성향도 중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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