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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가장 강력한 제재", 중러 "평화적·외교적 해결'

송고시간2017-09-05 00:39

유엔안보리, 北핵실험 한목소리로 규탄…해법엔 또다시 이견

(유엔본부=연합뉴스) 이귀원 이준서 특파원 = 유엔 안보리는 4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오전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안보리 긴급회의에서는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이사국이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를 비롯한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 자체는 규탄하면서도 '평화적 해법'에 방점을 찍어 온도 차를 보였다.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에 대해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할 때이며,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때만 외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서 대북 추가 제재를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는 북한 김정은이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면서 "전쟁은 결코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며, 지금도 그것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우리의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벳쇼 고로(別所浩郞) 유엔주재 일본대사는 "안보리가 북한에 대해 '최대의 압박'을 해야 한다"면서 신속한 추가 제재결의 채택을 촉구했고, 매슈 라이크로프트 영국대사와 프랑수아 드라트르 프랑스대사도 안보리 차원의 새 제재 결의를 요구했다.

그러나 류제이(劉結一) 유엔주재 중국 대사 "한반도 정세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고, 악순환에 빠졌다"고 진단했으나 "한반도 이슈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면서 "중국은 결코 한반도에서의 혼란과 전쟁을 허용할 수 없다"고 평화적,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당사자가 중국이 제기한 '동결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북한의 핵동결과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동시에 하는 이른바 '쌍중단(雙中斷)'을 거듭 요구했다.

바실리 네벤샤 러시아 대사도 "군사해법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냉정함을 유지하고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는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노력을 포함해 외교채널을 통해서만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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