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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한미FTA 폐기, 경제회복세에 찬물 끼얹을 수도"

송고시간2017-09-04 16:04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무역협회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관련 언급을 한 점에 대해 4일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무역협회는 이날 배포한 입장자료를 통해 "굳건한 경제협력의 상징인 한미FTA 폐기는 상호 신뢰를 저해하고 양국 간 교역에 불확실성을 키워 양국 경제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FTA는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체결했으며 세계적으로도 모범적 사례로 손꼽히는 무역협정"이라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한미FTA 폐기 시 그 피해는 양국 경제는 물론 소비자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무역협회는 "한미FTA가 폐기된다면 양국 모두 상대국 수입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며 교역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그동안 상대방의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한 소비자도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무역협회는 한미FTA가 미국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이라고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대해서도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은 경제구조, 산업구조, 경기 사이클 등 양국의 거시 경제적 차이에 의한 것이지, 한미FTA에 기인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미 교역과 무역수지에 대한 무역협회의 의견'을 통해 미 상무부에 이런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는 "한국의 대미(對美) 수입이 올해 7월까지 301억 달러에 달하는 등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며 "무역 불균형 역시 빠르게 해소되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 "한미FTA는 상호호혜적인 성과를 이뤘으며 이익의 균형을 달성하는데 기여했다고 믿고 있다"며 "협정 폐기까지 이르지 않도록 양국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하게 대화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참모들과 논의"
트럼프 "한미FTA 폐기 여부 다음주 참모들과 논의"

(휴스턴<미 텍사스주>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허리케인 '하비' 수해지 텍사스주(州) 휴스턴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와 관련해 내주 참모들과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이르면 다음 주에 공식적인 폐기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휴스턴 방문을 마친 트럼프 내외가 이날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환송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모습.
bul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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