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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 기부" 약속…우승으로 지킨 루이스

3년여 만에 우승한 상금 2억여원 쾌척…"부담 있었지만 응원이 도움돼"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을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 피해 복구에 상금을 기부하겠다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정상에 오르며 가장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게 됐다.

루이스는 오하이오 주 톨리도에서 태어났지만, 자란 곳은 휴스턴 외곽의 우들랜즈다. 고등학교도 이곳에서 나왔다. 지난해 휴스턴대 여자 골프 코치인 제러드 채드월과 결혼해 지금도 휴스턴에 산다.

'하비'로 텍사스 일대에서도 휴스턴 주변이 극심한 피해를 보자 루이스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며 복구 지원을 위해 상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고서도 "큰 상금을 갖고 돌아가는 게 이번 주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였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런 뜻이 통했는지 루이스는 3라운드에도, 마지막 날에도 선두를 지켰다.

4일(한국시간)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는 막판까지 전인지(23)의 끈질긴 추격을 받았으나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한 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여 만에 우승을 추가한 그는 상금 19만 5천달러(약 2억 2천만원)를 휴스턴을 위해 쾌척했다.

루이스는 우승을 확정하고서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집을 다시 세우고,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오게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기부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지는 않았느냐는 질문에 "부담이 더 있을 수는 있겠지만,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내가 잘하기를 바랐다. 그런 점이 이번 주 내내 나를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남편 채드월도 결혼 후 첫 우승의 기쁨을 마지막 홀에서 함께 나눴다. 남편이 경기장에 오는지 모르고 있던 루이스는 '깜짝 등장'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루이스는 우승하지 못하던 날들을 떠올리며 "그(남편)는 나의 모든 것을 함께 겪었다. 남편이 여기 와서 우승을 나눌 수 있다는 게 무척 특별하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한편 이날 루이스가 우승하면서 그의 스폰서인 KPMG가 우승 상금과 같은 금액을 '하비' 피해 복구를 위해 내기로 했고, 또 다른 후원사인 정유회사 마라톤도 10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4 10: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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