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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이닝 6점 차도 못 지키는 불펜…선두 KIA의 치명적인 약점

3일 넥센전 9회말 7실점하며 역전패
탄탄한 선발, 뜨거운 화력 지닌 KIA의 아킬레스건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 홈런을 허용한 KIA 불펜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롯데 자이언츠에 역전 홈런을 허용한 KIA 불펜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6점 차 넉넉한 리드에, 투수 4명을 쏟아붓고도 아웃 카운트 3개를 잡지 못했다.

선두를 달리면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KIA 타이거즈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낸 장면이었다.

KIA는 3일 서울시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7-8로 역전패했다. 7-1로 앞선 채 9회말에 돌입했지만, 불펜 투수 4명 한승혁, 심동섭, 박진태, 김진우가 모두 흔들렸고 7점을 내줬다.

9회말 6점 차 역전패는 KBO리그 역사상 처음 벌어진 '사건'이다.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KIA 선발 헥터 노에시는 쓴웃음을 지으며 불펜이 무너지는 장면을 지켜봤다.

김기태 KIA 감독의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랐다.

올 시즌 KIA 경기에서 자주 보는 장면이다.

KIA의 올 시즌 7∼9회 피안타율은 0.288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다.

경기 초반부터 팀 타선이 활발하게 득점하고, 선발진이 호투하며 쉽게 승리하는 듯하다가 불펜 난조로 추격을 당하는 일이 흔하다.

4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0으로 앞서다 9회말 7점을 허용해 연장전까지 치르며 9-7로 힘겹게 승리했다.

후반기에도 이런 장면이 반복했다. 8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9회에 4실점하며 8-7로 신승했고, 8월 29일 삼성전에서도 10-2로 여유 있게 앞서다 10-9까지 추격당했다.

김기태 KIA 감독과 이대진 투수 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김기태 KIA 감독과 이대진 투수 코치.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록만으로도 KIA의 경기 흐름을 예측할 수 있다. KIA는 팀 타율 0.304로 1위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4.39로 2위다.

KIA가 선두를 질주하는 배경이다.

하지만 선두를 달리면서도 불안할 수밖에 없는 지표도 있다. KIA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54로 7위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한 임창용은 7세이브를 올린 뒤 자리를 내놨다. 이후 주로 김윤동이 마무리 투수로 등장했지만, 8회 이전에 등판할 때가 너무 잦다.

넥센 히어로즈에서 영입한 김세현이 안정감을 보이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경기 막판 추격당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벤치와 불펜진 사이에 신뢰가 줄어드는 현상도 감지된다.

김기태 감독이 9회 수비력이 떨어지는 야수를 대수비로 기용하는 경우도 있어 팬들 사이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반기부터 흔들렸던 KIA 불펜은 후반기에도 나아지지 않았다.

KIA는 4일 현재 2위 두산 베어스에 4.5게임 차로 앞섰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은 매우 크다.

호흡이 긴 정규시즌에는 타선의 힘과 선발진의 위력으로 불펜의 약점을 감출 수 있다. 그러나 단기전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KIA는 앞서고 있어도 불안하다.

jiks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4 09: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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