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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강경 드라이브 나서나…"유화책 안돼"

한국 대북 기조에 일침…직접적인 언급은 처음
일단 '김정은 돈줄죄기' 주력할듯…오늘 NSC 결과 주목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큰 우려를 표시하면서 '대화'에 방점을 둔 한국의 대북정책 기조에 일침을 놨다.

한미 양국에서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대북정책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이견'이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한국은 북한에 대한 유화적 발언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대화 기조에 대한 이의 제기의 성격을 담은 생각을 드러낸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포스트 핵실험' 국면에서 한·미 양국 간 일사불란한 공조체계 이행의 완결성이 덜할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달 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연거푸 시험 발사할 때부터 대북 대화에 부정적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다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 직후엔 아예 대놓고 '대화 무용론'을 천명한 바 있다.

이처럼 취임 후 처음으로 북한과의 대화가 해법이 아니라고 선언한 상황에서 북한이 또 대형 도발을 감행하자, 동맹국인 한국의 태도에 대해서도 솔직한 인식을 드러낸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취해나갈 대북 강경 대응에 대한 한국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미국의 경우 상황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처도 염두에 두겠지만, 대화 무용론을 선언해 놓은 만큼 일단은 강경 일변도의 대북 정책이 주조가 될 수밖에 없다.

'군사 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면서 당장은 김정은 정권의 '돈줄 죄기'에 주력하는 시나리오가 유력한 것으로 보인다.

최고 수준의 대북 경제 제재는 물론 주변국들에 대한 강력한 압박도 이에 해당한다.

특히 북한의 최대 교역국이자 '혈맹'인 중국을 겨냥해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 카드까지 꺼내 들 태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은 이날 북한과 무역 거래를 하는 기관과 개인을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 경제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대북 제재안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합법적인 거래까지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는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했다고 한 발표가 사실이라면 미국도 남은 선택지가 별로 없다.

북한이 레드 라인을 사실상 넘은 만큼 그동안 아껴뒀던 강경 카드를 하나둘씩 꺼내 들면서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미국의 힘'을 과시하려고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 물론 역으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가능성이 커 보이진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면서 백악관 참모, 관계장관, 정보당국 수장들과 북핵 대책을 논의키로 했다. 회의를 앞두고 북한 주변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긴장이 감돌고 있다.

김정은 vs 트럼프
김정은 vs 트럼프

lesli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4 01: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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