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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염기훈 "출전기회 섭섭함 없어…해외파 회복했을 것"

송고시간2017-09-02 23:44

베테랑 의기투합 공개 "후배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자고 했다"

인터뷰하는 염기훈
인터뷰하는 염기훈

(타슈켄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축구대표팀 염기훈이 2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보조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훈련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7.9.2
yatoya@yna.co.kr

(타슈켄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염기훈(수원)은 지난 2015년 6월 러시아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는 다른 국내 선수들과 함께 조기소집 훈련에 참가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이란전에서 염기훈의 자리는 없었다.

염기훈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국내파 미드필더, 공격수는 교체 선수로 뛰거나 벤치를 지켰다. 대신 뒤 늦게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이 주로 선발 출전했다.

한편에선 '이럴 거면 조기소집을 왜 했나'라는 말도 나왔다.

이에 관해 염기훈은 "섭섭함은 전혀 없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염기훈은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분요드코르 아카데미 필드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조기소집 훈련을 한 선수들이 무조건 경기에 뛰어야 한다는 생각은 안 했다"라면서 "해외파 선수들은 우리보다 어리지만, 기량이 비교적 뛰어나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파 선수들은 유럽에서 이동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이란전에 임하지 못했다"며 "이번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다만 염기훈은 출전기회를 잡으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라며 "출전기회가 올 경우 내 장기인 킥을 살려 세트피스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베테랑으로서도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우즈베키스탄전은 간절함이 매우 필요할 것 같다"라며 "우리 선수들이 그 어느 때보다 압박감을 느끼고 있지만, 간절함을 갖고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 우즈베키스탄전은 경기 내용보다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비기는 경기보다 이기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실 비기려고 임하는 경기가 더 힘들다. 지키는 축구를 하면 움츠러든다"라며 "꼭 승리해 축구팬들께 위로를 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염기훈은 다른 베테랑 선수들과 팀 분위기를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이)동국 형과 (이)근호 등과 후배들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자는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한팀이 돼야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는 만큼, 모든 선수와 한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팀 분위기에 관해서는 "(김)영권이가 오해를 받고 있다. 홈 관중의 응원을 깎아내리려고 (관중 응원 소리가 너무 커 선수들끼리 소통하지 못했다는) 말을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표정이 계속 좋지 않은데, 잘 이겨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일본이 부럽지 않나'라는 말엔 "본선에 올라갈 것을 확신하고 있기에 부럽지 않다. 우즈베키스탄에서 크게 환호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염기훈은 벤치에서 이란전을 지켜본 소감에 대해선 "잔디 상황이 안 좋다 보니 공이 계속 튕기더라"라며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의 움직임보다 공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게 돼 급하게 경기를 펼쳤다"라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3일과 4일 마지막 훈련을 한 뒤 5일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꺾으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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