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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여당의원이 야당 정치인 헬멧으로 가격…피해자 중태

전에 같은 당 동료 사이…가해자 집권당 탈당하고 의원직 사퇴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의 여당 국회의원이 야당 정치인과 거리에서 언쟁을 하던 중 헬멧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가격해 중태에 빠뜨렸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이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해자는 경찰에 입건됐다.

1일(현지시간) 정치전문지 '마리안' 등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공화국)의 음지드 엘게라브 의원이 자신의 전 동료이자 사회당 당직자인 보리스 포르를 오토바이 헬멧으로 두 차례 가격해 중상을 입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엘게라브 의원은 지난달 30일 파리 시내 5구의 한 대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옛 동료였던 보리스 포르를 우연히 마주쳤다. 둘은 정치 문제로 대화하다가 언쟁으로 번지면서 감정이 격해졌고, 말다툼은 곧 주먹다짐으로 변했다.

엘게라브 의원은 들고 있던 헬멧으로 상대방의 머리 부분을 두 차례 가격했고, 포르는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마리안'이 목격자의 증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해자는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 수술을 받았으나 중태다. 그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사회당 측은 밝혔다.

가해자인 엘게라브 의원은 포르가 말싸움 도중에 먼저 자신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했고, 손목을 잡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면서 자신의 행동은 방어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나 폭력을 행사한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당을 탈당하고 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게라브 의원을 폭력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프랑스와 모로코 이중국적자로 아랍계 프랑스인인 엘게라브 의원은 중도좌파 사회당원으로 활동해오다가 마크롱 대통령의 신당으로 이적한 뒤 지난 총선에서 북아프리카 해외선거구에 출마해 하원 의원으로 당선됐다.

사건이 알려지자 공화당과 사회당 등 야당들은 즉각 엘게라브 의원과 여당에 의원직 사퇴와 출당 등을 요구했다.

집권당인 앙마르슈 역시 엘게라브 의원을 지지할 수 없다면서 크게 다친 피해자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yongla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2 01: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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