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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후 복귀 매케인 "의원들은 대통령 부하가 아니다"

여야 향해 타협의 정치 주문…"경험없고 충동적인 대통령 맞아 더더욱 타협 필요"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 폐지와 관련한 토론 개시를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오바마케어 폐지와 관련한 토론 개시를 위해 열린 전체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뇌종양 투병 중임에도 내주 개원하는 의회에 등원하기로 한 미국 공화당의 중진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의원이 여야에 '타협의 정치'를 주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에 주저하지 않았다.

매케인 의원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기고한 '의회는 일상적인 질서로 돌아가야 한다'는 글에서 예산안, 세제개혁, 이민정책 등 산적한 현안을 언급하며 "여야가 이제는 교착상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그동안 다수당은 양보 없이 자신의 뜻만 관철하려 하고, 소수당은 집권당이 어떠한 중요한 일도 못 하게 막는 것이 각자의 역할이라고 믿었다"고 자성한 뒤 "자신의 이념이 승리하도록 맹렬히 싸울 수는 있지만, 우리는 서로를, 특히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매케인 의원은 "타협은 부드럽게 혹은 신속하게 작동하지 않지만, 우리는 당파가 아니라 의회의 일원으로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의회가 공직 경험이 없고 발언과 행동이 충동적인 대통령과 국정을 함께해야 하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타협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우리는 대통령의 부하가 아니며, 우리는 대통령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민에게 대답한다"라며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바라보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을 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 7월 하순 뇌종양이 발견돼 최근까지 고향 애리조나에 머물며 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같은 달 25일 공화당 지도부가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ACA) 폐지에 나서기로 하자, 혈전 제거 수술 자국이 선명한 얼굴로 의회로 돌아와 토론 개시를 끌어냈다.

하지만 그는 임시변통으로 오마바케어 폐지에만 급급한 당 지도부와는 달리 대체입법 없는 오바마케어 폐지에는 반대한다는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끝내 오바마케어의 핵심조항만 삭제하는 내용의 수정안, 이른바 '스키니 리필'(skinny repeal) 법안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고, 이 법안은 1표 차로 부결됐다.

매케인 의원은 여름 휴가를 마치는 의회가 오는 5일 개원하면 곧바로 등원할 것이며, 이달 말 시한인 새해 예산안 처리에 주력할 것이라고 의원실을 통해 밝혔다.

k027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2 00:1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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