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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국가재난에도 트럼프는 트윗으로 '정적' 공격

"코미 前FBI 국장이 수사 끝나기도 훨씬 전에 클린턴 무죄방면"


"코미 前FBI 국장이 수사 끝나기도 훨씬 전에 클린턴 무죄방면"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초대형 허리케인 '하비'의 강타로 인한 국가적 재난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자신의 '정적'들을 공격하는데 시간을 할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 계정에 "와우, 제임스 코미가 수사가 끝나기 훨씬 전에 힐러리 클린턴을 무죄 방면했다. 그리고 그보다 훨씬 더한 것도 있다. 조작된 시스템!"이라고 적었다.

이는 전날 상원 법사위 소위 위원장을 맡은 척 그래슬리(아이오와),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의원이 "코미가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한 수사가 끝나기 전에 그녀의 범죄혐의를 벗겨줬음을 보여주는 문건이 발견됐다"고 밝힌 데 이은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이들 소위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트럼프캠프와 러시아 간 내통 의혹의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을 지난 5월 갑자기 해임한 것을 둘러싼 조사를 벌이다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전 국장을 해임한 뒤 사법방해, 나아가 탄핵 가능성의 논란에까지 휘말려 있다.

상원 소위 위원장들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이날 오전 트윗을 날린 것도 자신에게 쏠린 세간의 의혹과 관심을 자신의 대선 경쟁자였던 클린턴과 코미 전 국장 등에게 분산함으로써 상황을 물타기 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sh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23:1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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