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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노래 하고 싶어요? 살부터 빼고 오세요"

송고시간2017-09-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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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하고 싶어요? 살부터 빼고 오세요"

뚱뚱한 가수들에게 ‘불편함'을 표시한 오케스트라

"뚱뚱한 가수들은 헐렁한 드레스를 입어 몸을 덜 드러내길 바랍니다"

캐나다의 한 오케스트라가 이같은 내용의 이메일을 가수들에게 보냈다가 문을 닫게 됐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전했습니다.

빅토리아 리온은 셰라톤 캐드웰 오케스트라가 가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이 자신을 겨냥했다고 느꼈다는데요. 이메일 발송 약 2주 전에 이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한 그는, 어릴적에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곤 했습니다.

"뒷배경이 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상관없지만 가수들은 무대 전면에 서기 때문에, 앞으로는 날씬한 가수들만 채용될 것입니다"

"가수가 보기 좋아야, 오케스트라도 좋게 보입니다"

이같은 외모차별적 내용의 이메일이 공개되자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대체 사람 몸매와 재능이 무슨 상관이 있나?"

"관객들은 가수의 노래를 들으러 간 거지, 그의 신체 사이즈를 보러 간 게 아니다"

파장이 커지자 오케스트라 운영진은 더이상 후원받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오케스트라의 문을 닫는다는 공지를 했습니다. 이 소동은 전 세계적으로 만연한 ‘비만인 비하'를 보여주는 예로 꼽히고 있습니다.

fat shaming (비만인 비하)

영미권에서 널리 쓰여 옥스포드 온라인 사전에도 오른 이 단어는, ‘단지 뚱뚱하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합니다. 이번 이메일 사건에도 ‘뚱뚱한 사람들은 게을러서 그렇게 된 것이니 부끄러운 줄 알라'며 오케스트라를 옹호하는 여론이 있었습니다.

과거 2004년에도 미국의 유명 소프라노 가수 데보라 보이트가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비만을 이유로 해고당한 적이 있습니다. 그는 위 절제술로 약 40킬로그램을 감량하고서야 무대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빅마마'의 '브레이크 어웨이' 뮤직비디오에도, 영화 ‘미녀는 괴로워'에도 숨어서 노래하는 '못난이' 가수들이 등장하죠. 아무리 ‘비디오'가 중요한 세상이라 해도 가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 외모보다는 '오디오' 아닐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지원 작가·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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