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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정 사퇴 끌어낸 한국당, 박성진 논란은 '패싱'

(서울=연합뉴스) 정윤섭 배영경 기자 =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사퇴를 끌어낸 자유한국당이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역사관 논란에 대해서는 '패싱'하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당은 1일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거래 의혹을 질타하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더불어 자진사퇴를 촉구했고, 야권의 압박과 금융감독원 조사에 직면한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전격 사퇴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여권 및 진보진영 내에서 큰 논란이 불거진 박성진 장관 후보자 문제에 대해서는 연일 침묵을 지키고 있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지낸 경력에 이어 '뉴라이트 사관' 두둔 논란이 불거지며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보수정당으로서 박 후보자의 '뉴라이트' 역사관을 공격 포인트로 삼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원내의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여권에서는 대한민국 건국에 대한 박 후보자의 인식을 문제삼으며 이념편향이라고 하는데 우리가 그것을 문제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 같다"며 "앞으로 진행되는 검증 상황을 지켜보면서 대처해야 할 것 같다. 현재로써는 판단을 유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른정당도 대체로 박 후보자에 대해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기류다.

다만, 보수 혁신 및 개혁을 주장해온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박 후보자 내정을 강행한다고 한다"며 "박 후보자는 박사모 수준의 인사인데, 박 후보자를 강행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와 박사모가 연립정부를 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박사모가 문재인 정부 인사에 박수칠 날도 오니 세상이 참 요지경"이라고 말했다.

jamin74@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11:5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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