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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욕망에 걸린' 中대입수석 출신 증감위 부주석의 몰락

(상하이=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 당국이 금융계 반(反) 부패 단속을 강화하면서 가오카오(高考·한국의 대입) 수석 출신의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이 결국 낙마했다.

1일 법제만보에 따르면 중국 최고인민검찰원은 전날 야오강(姚剛) 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에 대한 뇌물수수 혐의 사건을 정식 입안하고 강제조치를 취했다.

야오 전 부주석은 2015년 중국 증시 대폭락 사태 이후 체포돼 지금까지 조사를 받아왔으며 이미 당적과 공직도 박탈됐다.

검찰 공고문은 야오 전 부주석이 정치기율을 엄중 위반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권력에 빌붙고 직권을 남용해 다른 이의 이권을 돕거나 거액의 재물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전했다.

야오 전 부주석은 창업판(차스닥) 개설과 함께 기업공개(IPO) 심사업무를 책임지면서 수많은 IPO를 처리, 'IPO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특히 야오 전 주석은 1980년 대입시험인 가오카오에서 장원을 차지하고 베이징(北京)대 국제정치학과에 입학해 국비 장학생으로 일본 도쿄대 유학을 다녀온 수재였다.

1989년부터 일본 산요(三洋)증권, 프랑스 소시에테제네랄과 크레디리용(LCL) 도쿄지사 등을 거쳐 1993년 증감회에 신설된 선물부 부주임을 맡으며 증감회에 입성한 뒤로 불과 46세의 나이에 증감회 부주석이 됐다.

그러나 리즈링(李志玲) 증감회 발행감독부 처장, 리량(李量) 증감회 투자자보호국 국장을 포함해 최소 3명의 증감회 간부가 야오 전 부주석의 비리 혐의에 엮여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경보(新京報)는 야오 전 부주석에 대해 "가오카오 장원까지 한 인재가 자기 욕망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고 전했다.

야오 전 부주석 외에 위안웨이화(袁衛華) 전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제6감찰실 부처장, 셰칭춘(謝淸純) 전 후난(湖南)성 주저우(株洲)시 정법위원회 서기, 천웨이(陳偉) 산둥(山東)성 짜오좡(棗庄)시 서기도 낙마한 가오카오 수석 출신들이다.

한편 중국 당국이 '금융계 마피아'를 상대로 반부패 단속을 강화하면서 고위직들이 줄줄이 옷을 벗고 있다.

지난 6월 샹쥔보(項俊波) 보험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을 당 기율 위반 혐의로 수사한 것을 시작으로 장위쥔(張育軍) 전 증감위 주석조리, 양자차이(楊家才) 은감회 주석조리 등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안방(安邦)보험을 비롯한 금융기업에 대한 조사설도 이들 '금융 마피아'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부패 고리로 얽힌 이들을 솎아내야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의 경제운용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또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빙자해 자금을 빼돌리는 과정에서 금융부문이 중개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자본유출 통제 차원에서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야오강 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연합뉴스 자료사진]
야오강 전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부주석[연합뉴스 자료사진]

jooh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11:2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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