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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동상 상트페테르부르크 도착…대한항공 무상운송

文대통령 방러 맞춰 교내 한국학과 건물 옆 설치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1926∼2008) 동상이 러시아 국립 상트페테르부르크대 설치를 위해 현지에 도착했다.

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55분 KE929편으로 한국을 떠난 박경리 동상은 이날 새벽 3시 30분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 내렸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박경리 작가 동상 [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는 박경리 작가 동상 [대한항공 제공=연합뉴스]

박경리 동상은 공항에서 옮겨져 상트페테르부르크대 한국학과 건물 옆에 세워질 예정이다.

박경리 동상 건립은 한·러 문화외교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한국·러시아 간 민관 대화채널인 한러대화(KRD)와 토지문화재단은 지난 5월 "연내 상트페테르부르크대에 박경리 동상을 건립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러대화와 토지문화재단은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일정에 맞춰 동상을 건립하고 제막식을 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6∼7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 동상 운송을 서둘렀다.

박경리 동상은 권대훈 서울대 조소과 교수의 작품으로 2014년 이미 완성됐다.

청동으로 제작한 박경리 인물상과 마천석으로 만든 유고시집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의 모형, 화강석 지대 등 세 부분으로 구성됐다

'토지'의 주무대인 하동, 작가의 고향인 통영에 세워진 동상과 같고, 지대 등에 적힌 문구의 언어만 다르다.

박경리 동상 [토지문화재단 제공=연합뉴스]
박경리 동상 [토지문화재단 제공=연합뉴스]

동상 위치는 박경리의 외동딸인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대학을 둘러본 뒤 결정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대는 1897년 한국학과를 개설해 120년째 운영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올해부터는 동양학부에 박경리 관련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박경리 동상 건립에 앞서 러시아 작가동맹 요청으로 2013년 서울 중구 롯데호텔 앞에 러시아 '국민시인' 알렉산드르 푸시킨(1799∼1837) 동상이 먼저 세워졌다.

당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제막식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했다. 러시아 측은 푸시킨 동상 설립에 대한 화답으로 박경리 동상 건립을 추진했다.

박경리 동상을 무상 운송한 대한항공은 "러시아에 한국인 동상이 처음으로 세워지는 뜻깊은 순간인 만큼 한국 문화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사업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국적 항공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dk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09: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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