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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20살' 김민재, 이란전 유일한 '수확'…퇴장도 유도(종합)

"형들 덕분에 편하게 했다…스스로 주는 데뷔전 점수는 80점"
골문 앞 공중볼 다툼
골문 앞 공중볼 다툼(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
김민재가 골문 앞에서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2017.8.31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막내 김민재(21)가 성공적인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처음 대표팀에 승선한 김민재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전에 선발 출전했다.

1996년 11월 15일생인 김민재는 만 20살로, 1996년 1월 26일생인 공격수 황희찬(잘츠부르크)보다 어리다.

189cm, 88kg의 건장한 체격의 김민재는 그러나 쟁쟁한 형들을 제치고 김영권(광저우)과 함께 중앙수비를 맡으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김민재는 후반 39분 교체될 때까지 데뷔전에서 84분을 소화했다.

이날 경기가 월드컵 본선 9회 연속으로 향하는 중요한 일전이어서 만 20살인 김민재로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

한 번 뚫리면 자칫 실점으로 연결될 수도 있는 자리여서 중압감도 컸다.

그러나 김민재는 '국가대표 신인' 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키가 큰 만큼 다소 느리다는 지적을 투혼으로 불살랐다. 이란 공격수에 한발 앞서 공을 걷어내며 상대 공격을 차단해냈다.

큰 키를 이용해 체격이 좋은 이란 선수들과 맞짱을 두며 이겨냈다. 후방에서 긴 크로스를 통해 공격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이날 승부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었던 퇴장을 유도했다.

0-0이던 후반 6분 사에드 에자톨라히와 공중볼을 다투고 떨어진 뒤 에자톨라히에 머리를 밟히면서 퇴장을 이끌어냈다.

경기를 마치고 만난 김민재는 "오늘 처음에는 많이 긴장했지만, 이겨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면서 "형들이 잘해주시고 적응을 도와주셔서 편했다"고 데뷔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에자톨라히의 퇴장 당시 상황에 대해선 "헤딩 경합하면서 넘어져 제가 일어나려고 했는데 머리를 밟더라"면서 "풀타임을 뛸 수 있었는데 그 여파로 100%를 발휘할 수 없어서 교체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에 몸을 담기도 했으나, 20세 이하(U-17) 및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에 잠시 이름을 올리는 정도였다.

그러나 연세대 1학년 때 '괜찮은 재목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연세대 2학년 1학기를 마지막으로 대학생 신분을 끝냈다.

그가 간 곳은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었다.

그곳에서 6개월간 뛴 그는 국내 프로축구 최강 전북 현대에 전격 입단했다.

어린 나이와 적은 경험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주전 자리에 꿰찬 김민재는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26경기 가운데 24경기에 출전해 전북의 리그 선두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전북은 이번 시즌 23골만을 허용하며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김민재가 실전에서 큰 활약을 보이면서 한국은 수비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들 수 있게 됐다.

"오늘 실수한 부분도 있고 해서 스스로는 데뷔전 점수를 80점 정도 주고 싶다"고 자평한 김민재는 "우즈베키스탄에 가서도 형들과 잘 맞추고 분석을 많이 해 무실점을 해 꼭 이기고 싶다. 출전만 한다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역할이 있었는데 골이 들어가지 않아 아쉽다"면서 "아직 보여주지 않은 세트피스도 많은 만큼 우즈베키스탄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내달 5일 열리는 우즈베키스탄전과 앞으로 한국 축구에서 김민재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taejong75@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00: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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