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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축소 이어 조직·인력 구조조정까지…면세업계 '뒤숭숭'

적자 누적에 '비상경영'…공항면세점 철수설도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직격탄을 맞은 면세점업계에 인력 감축 회오리까지 몰아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적자가 누적되자 영업시간 단축, 영업면적 축소 등에 이어 급기야 조직과 인력 구조조정 단계까지 이르렀다.

임대료가 높은 공항면세점들의 사업권 반납설도 계속 나돌고 있다.

◇ 한화갤러리아·SM 등 신규면세점 인력 줄어

1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총괄하던 면세사업본부 조직을 최근 시내면세점 단일 체제로 축소했다.

면세사업 관련 인력은 초기 200명이 넘었으나, 현재 120명 규모로 줄었다.

면세사업 조직을 축소하고 관련 인력도 대폭 줄인 셈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제주공항 면세점 철수 등으로 본부 조직을 지점 체제로 개편했다"며 "시내면세점 내실 효율화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며, 면세점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270억원대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한화갤러리아는 제주공항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해 올해 말까지만 영업한다.

올해 초에는 임직원들이 연봉과 상여금 일부를 자진반납 하기로 했다.

다른 신규면세점들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내 최초 심야면세점을 내세우며 일부 매장을 오전 2시까지 영업하던 두타면세점은 영업 종료 시각을 오후 11시까지로 앞당겼다.

두타면세점은 영업 층수도 9개 층에서 7개 층으로 줄였다.

SM면세점도 매장 면적을 축소했다.

애초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6개층 매장을 운영했지만 2개층을 줄여 지상 1∼4층만 면세점으로 쓴다.

SM면세점 인력은 지난 4월 초 178명에서 현재 145명으로 줄었다.

SM면세점 측은 "사드 사태에 따른 시장 악화와 회사 비상경영체제 돌입 이후 발생한 자연퇴사자들"이라며 "면세점 축소로 인해 인력 재조정이 있었지만 강제적인 감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산의 두타면세점과 하나투어의 SM면세점은 올해 상반기 각각 17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장축소 이어 조직·인력 구조조정까지…면세업계 '뒤숭숭' - 1

◇ 공항면세점 적자 누적…'도미노' 철수 나오나

대형 면세점들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에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면세점은 3월 중순 이후 중국인 매출이 30% 가까이 급감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팀장급 간부사원 및 임원 40여명이 연봉의 10%를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신라면세점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8%, 47% 감소했다.

신세계면세점은 2분기에 44억원 적자를 봤다.

면세점 사업 환경이 악화일로에 빠지면서 한화갤러리아에 이어 또 다른 면세점사업자들의 사업권 반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임대료 부담이 큰 공항면세점들의 철수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천국제공항 3기(2015∼2020년) 면세점사업자들은 현재 연간 약 9천억원의 임대료를 납부하고 있다.

업체별로 영업면적과 입찰금액이 달라서 연도별 납부액에도 차이가 있다.

롯데면세점이 5년간 인천공항에 지급하는 임대료는 4조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년차와 5년차에는 연간 1조원 이상을 임대료로 지급하는 것으로 돼 있어 부담이 갈수록 커지는 구조다.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은 5년간 각각 약 1조5천억원, 4천억원대 임대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업체는 2015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운영권 입찰에서 치열한 경쟁 속에 사업권을 따냈지만, 시장 상황 악화로 뒤늦게 '승자의 저주'를 경험하는 처지가 됐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인천공항 입점 면세점 대표들은 지난 30일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만나 한시적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다.

doubl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9/01 06: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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