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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 수유, 자궁내막증 위험↓"

송고시간2017-08-31 11:36

모유 수유
모유 수유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세계 모유수유주간을 맞아 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천호역 만남의 광장에서 열린 '모유수유 인식 개선 캠페인'에서 엄마들이 아기에게 모유수유를 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강동구는 이번 캠페인을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편견을 없애고 아기가 배고플 때 언제든지 모유수유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 지지하기 위해 마련했다. 2017.8.7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모유 수유가 자궁내막증(endometriosis) 위험을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궁내막증이란 수정란이 착상하는 장소인 자궁내막이 난소, 복막, 방광, 나팔관 등 다른 장기에 부착해 여성호르몬으로 증식하면서 인근 장기들과 유착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극심한 골반통과 월경통을 일으킨다. 정확한 원인은 모르며 따라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법도 없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불임-생식외과센터(Center for Infertility and Reproductive Surgery)의 레슬리 파랜드 박사는 모유 수유 기간이 긴 여성일수록 자궁내막증 발생률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간호사 건강연구(NHS: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한 여성 7만2천394명의 20년간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파랜드 박사는 밝혔다. 조사 기간에 이 중 3천296명이 자궁내막증 진단을 받았다.

가임기의 총 모유 수유 기간이 18개월 이상인 여성은 자궁내막증 발생률이 30% 낮았다.

모유 수유 기간이 3개월 추가될 때마다 자궁내막증 위험은 8%씩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과는 모유를 먹일 때 나타나는 산후 무월경과 일부 연관성이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파랜드 박사는 밝혔다.

따라서 어떤 다른 메커니즘에 의해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일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모유 수유는 옥시토신, 에스트로겐, 생식선 자극 호르몬 등 갖가지 호르몬 분비에 변화를 가져오는데 이러한 변화가 자궁내막증의 병리생리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메디컬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8월 30일 자)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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