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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군-이슬람 반군 최악 충돌속 로힝야족 1만8천명 월경

"방글라 제지로 국경지대에 갇힌 로힝야족 난민도 수만 명"
불타는 로힝야족 마을[AFP=연합뉴스]
불타는 로힝야족 마을[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얀마 경찰 초소를 습격한 이슬람 무장세력과 이들을 소탕하려는 정부군의 충돌이 엿새째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1만8천여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도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이주기구(IOM)는 30일 AFP통신에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의 교전이 시작된 지난 25일 이후 1만8천445명의 로힝야족 난민이 국경을 넘어 방글라데시로 들어와 콕스바자르 난민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IOM은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의 제지로 국경을 넘지 못한 난민 수를 정확하게 집계할 수 없지만 '수만 명'(hundreds and hundreds)이 국경선 근처에 은신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의 제지로 미얀마로 발길을 돌리 난민들[AFP=연합뉴스]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의 제지로 미얀마로 발길을 돌리 난민들[AFP=연합뉴스]

IOM 콕스바자르 사무소의 산죽타 사하니는 "난민들은 매우 절박한 상황이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식량과 보건 서비스, 그리고 쉼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난민 가운데 다수가 총상과 화상을 입었고,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아 질문해도 멍하니 허공만 보는 이도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미얀마군과 이슬람 무장세력간 교전이 벌어진 라카인주(州) 국경도시 바티다웅에서 온 난민 압둘라(25) 씨는 "겁나는 상황이다. 모든 사람이 집을 버리고 도망쳤다. 부모와 아이들이 뿔뿔이 흩어졌고 실종되거나 죽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웅 조의 6개 마을 가운데 4개 마을이 정부군에 의해 불에 탔고. 주민들은 모두 방글라데시로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와 인접한 미얀마 라카인주(州)는 불교도들과 소수인 이슬람교도 간 갈등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지난해 10월 로힝야족 무장세력이 배후로 지목된 경찰 초소 습격사건 이후 미얀마군은 이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몇 달간 무장세력 토벌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목숨을 잃고 이미 8만7천여 명의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도피했다.

또 이달 초에는 라카인주 산악 지대에서 불교도인 소수민족 남녀 3쌍이 숨진 채 발견되자 미얀마군이 로힝야족 무장단체를 배후로 지목하고 수백 명의 군인을 보내 토벌작전을 벌여왔다.

이런 와중에 지난 25일에는 로힝야족 반군단체인 '아라칸 로힝야 구원군'(ARSA)이 30여 곳의 경찰 초소를 급습했고, 정부군이 대규모 병력을 투입해 반군 소탕전에 나서면서 110명이 목숨을 잃었다.

산속에 은신한 로힝야족 여성과 아이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산속에 은신한 로힝야족 여성과 아이들[AP=연합뉴스 자료사진]

meolaki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30 17: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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