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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최대행사 메카 성지순례 시작…무슬림 200만명 참가

군경 10만명 투입·155개 응급의료센터 설치
사우디와 '외교 긴장' 이란·카타르도 참가
메카 대사원 중앙의 카바 주위를 도는 성지순례객[SPA통신]
메카 대사원 중앙의 카바 주위를 도는 성지순례객[SPA통신]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슬람의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정기 성지순례(하지)가 30일(현지시간) 오후 이슬람의 성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서 시작됐다.

메카 성지순례는 수시로 이뤄지는 '움라'와 이슬람력(曆)으로 12번째 달이자 마지막 달인 '두 알히자'의 8일부터 매년 정기로 치러지는 '하지'로 나뉜다.

사우디 내무부는 29일까지 성지순례에 참가하려고 사우디에 입국한 무슬림이 175만명이라고 집계했다. 사우디 국내 참가자 20만여명을 포함하면 올해 성지순례객은 200만명이 될 전망이다.

메카 성지순례는 무슬림이 지켜야 할 이슬람의 5대 의무 중 가장 중요하게 인식된다. 신실한 무슬림이라면 평생 한 번은 이슬람의 발상지인 메카에서 성지순례 의식에 참가해야 한다고 여긴다.

통상 닷새간 진행되는 성지순례는 메카 대사원(알마스지드 알하람) 중앙의 육면체의 구조물인 카바를 7바퀴 도는 것(타와프)으로 시작한다. 이날 메카 대사원 내 잠잠 우물에서 성수를 마신다. 메카에 온 예언자 아브라함의 아들 이스마일이 심한 갈증으로 울음을 터뜨리자 발아래에서 솟았다는 우물이다.

당시 아브라함의 여종이자 이스마일의 생모인 하갈은 물을 구하러 사파 언덕과 마르와 언덕 사이를 7번 오갔다고 하는 데 순례객은 메카 대사원에서 이를 그대로 본뜬 '왕복 의식'을 치른다.

이를 마치면 인근 미나계곡으로 옮겨 쿠란을 읽으며 하룻밤을 보낸 뒤 예언자 모하마드의 마지막 예배 장소였다는 아라파트 산으로 옮겨 낮부터 해 질 녘까지 기도한다.

이후 무즈달리파로 이동해 노숙하면서 자갈을 7개 줍는다. 이튿날 자마라트에서 악마를 상징하는 벽에 이 자갈을 던진 뒤 메카 대사원으로 돌아와 카바를 7바퀴 돌면 성지순례가 끝난다.

성지순례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돌 던지기 의식을 치를 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려 종종 인명 사고가 나기도 한다. 2015년 대규모 압사 참사도 이 부근에서 일어났다.

성지순례객은 바느질하지 않는 흰 천을 둘러야 한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성지순례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군경 10만명을 메카에 파견했고 안내요원 6천300명을 메카 대사원 등에 배치했다.

또 25개 병원과 155개 응급의료 센터를 설치했고 구급차 100대를 준비했다. 메카 대사원과 주변의 유명 사원도 확장했다.

올해 성지순례엔 지난해 사우디와 외교적 마찰로 불참했던 이란과 사우디가 단교를 선언한 카타르도 참가했다.

성지순례 사흘째부터 이슬람 국가는 3일 안팎의 '이드 알아드하'(희생제)라는 명절을 보낸다.

성지순례 종료를 축하하고 양이나 낙타를 잡아 이웃과 나누거나 불우이웃을 돕는 자선(자카트)을 베푼다.

메카 대사원에서 치러지는 성지순례[SPA통신]
메카 대사원에서 치러지는 성지순례[SPA통신]

hskan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30 16:52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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