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배너
배너

[실시간뉴스]

최종업데이트YYYY-mm-dd hh:mm:ss
검색

한국전쟁 당시 수원화성 사진 속 소년·소녀 찾기 난항

'응답하라 1953' 프로젝트 3개월…서울 거주 노인 제보에 한 가닥 희망

(수원=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 1953년 한국전쟁 당시 수원화성 성곽 위에서 수줍게 미군의 카메라 렌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소년·소녀를 찾아 나선 수원시가 3개월이 되도록 주인공들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응답하라 1953'…전쟁 속 소년·소녀는 어디에?
'응답하라 1953'…전쟁 속 소년·소녀는 어디에?(수원=연합뉴스) 1953년 6·25전쟁 당시 미군이 찍은 수원화성 성곽 위 사진 속 아이들을 찾기 위해 수원시민들과 수원시가 '응답하라 1953 행궁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서가 된 사진. 2017.6.23 [수원마을르네상스센터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

수원시는 지난 6월 '응답하라 1953' 프로젝트를 행궁동 주민들과 함께 가동했다.

이 프로젝트는 1953년 당시 수원화성의 성곽으로 추정되는 흙담 위에 소년 3명과 소녀 2명이 함께 찍은 사진 2장을 단서로 사진 속 주인공들을 찾는 것이다.

생존해 있다면 현재 70∼80세 연령대일 이들로부터 전쟁 당시의 수원의 모습과 주민 생활상을 생생하게 듣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사진은 한국전쟁에 참전해 수원과 오산 비행장에서 근무했던 미군들이 찍은 것으로, 지난해 더글라스 프라이스라는 미국의 한 사진수집가가 수원화성박물관에 기증한 오산비행장과 수원화성 지역 풍경 사진 68점 가운데 하나다.

이들 사진 가운데 수원화성 성곽 위 아이들이 있는 사진은 2점뿐이다.

사진을 찍은 미군은 로버트 리 월워스(Robert Lee Walworth)라는 것이 수원화성박물관을 통해 확인됐다.

이 프로젝트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사진을 우연히 발견한 행궁동 주민들이 지난해 1월부터 시작했지만, 수개월에 걸친 노력에도 찾지 못하자, 올해 수원시가 바통을 이어받아 프로젝트를 재가동했다.

'응답하라 1953'…전쟁 속 소년·소녀는 어디에?
'응답하라 1953'…전쟁 속 소년·소녀는 어디에?(수원=연합뉴스) 1953년 6·25전쟁 당시 미군이 찍은 수원화성 성곽 위 사진 속 아이들을 찾기 위해 수원시민들과 수원시가 '응답하라 1953 행궁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프로젝트의 단서가 된 사진. 2017.6.23 [수원마을르네상스센터 제공=연합뉴스]
hedgehog@yna.co.kr

수원시는 시청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의 힘을 빌려 제보를 기다렸다.

지난여름 6·25 전쟁발발 67주년을 앞두고 언론을 통해 이 사진과 스토리가 공개된 뒤 4건의 제보가 들어왔으나 대부분 사진 속 주인공을 찾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러나 수원시는 서울에 사는 한 할아버지의 제보에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임수영 할아버지라는 이 제보자는 당시 화성성곽에서 미군 통역관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동네에 사는 동생들을 불러다 준 것 같다고 얘기했다.

당시 자신은 11살이었고 사진 속 동네 동생들은 7∼8살 정도로 기억했다.

그는 폭격으로 무너진 신풍초등학교 사진도 갖고 있다고 했다.

응답하라 1953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는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마을르네상스센터의 유문종 센터장은 "임 할아버지가 사진 속 주인공을 찾아줄 중요한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조만간 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hedgehog@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30 15:50 송고

광고
댓글쓰기
배너
광고
AD(광고)
광고
많이 본 뉴스
많이 본 뉴스
종합
정치
산업/경제
사회
전국
스포츠
연예ㆍ문화
세계
더보기
광고
AD(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