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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노인들, 딸 뒀으면 요양원 입원 기간·비용 크게 준다"

랜드연구소 "앞으로 출산율 저하로 요양원 입원 기간·자비부담 는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영 기자 = 미국에서 딸을 둔 노인들은 딸이 없거나 자식이 없는 노인들보다 요양원 입원 기간과 비용이 매우 적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얀마 노인 요양원. 2017.7.4 [AP=연합뉴스]
미얀마 노인 요양원. 2017.7.4 [AP=연합뉴스]

랜드노화연구센터의 마이클 허드 소장팀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57세인 사람이 향후 요양원 입원비로 지출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돈은 평균 7천344 달러(824만 원)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닷컴이 2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평균치이고, 치매 환자 같은 경우는 달러화로 10만 단위가 넘는 액수를 마련해둬야 한다.

연구진은 이런 목적의 자금 7천344 달러가 약 20년 후 그 돈이 쓰일 때까지 은행 이자나 투자 수익을 통해 연 3%씩 는다는 것을 가정했다. 아주 극단적으로 수익률 0%라고 하면 1만8천 달러가 필요하다.

그러나 딸을 둔 57세는 6천100 달러의 준비금이 필요한 데 비해 자식이 없는 57세는 그보다 3천 달러 많은 8천900 달러를 저축해야 한다.

이 연구는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보건은퇴연구(HRS)의 자료를 바탕으로 했다. HRS는 2년마다 50세 이상 미국인을 연령대별로 2만 명씩 면접조사 방식을 통해 자료를 축적하는데, 허드 소장팀의 연구는 이 중 1919~1923년생 연령 집단을 추적 조사했다.

자녀 유무는 요양원 입원 가능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자녀가 있으면 요양원 입원 시기가 늦춰지고, 요양원에 머무는 날도 적었다.

이에 따라 자녀가 4명 이상인 노인은 자녀가 없는 노인에 비해 요양원 비용을 38% 덜 지출했고, 특히 딸이 있으면 비용 지출은 더 적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1~3명 있는 노인도 자녀가 없는 노인에 비해 요양원비가 훨씬 덜 들었다.

이 연구에서 요양원에 입원한 기간은 평균 272일. 연구 대상자 가운데 적은 비중을 차지하긴 하지만 3년 이상 장기 입원자들이 평균치를 높였다.

요양원 입원 경험이 있는 사람 가운데 68%는 연방 정부와 주 정부가 공동으로 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의료보호제도를 통해 자비 지출을 한 푼도 하지 않았다. 허드 소장은 부유층이 아닌 "중산층에 속한 사람들은 일생의 어느 시점에 의료보호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며 의료보호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의 요양원비 지출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수명이 긴 것과 관계 있다. 남성은 요양원에 가야 할 경우에도 부인의 돌봄을 받을 수 있고, 부인이 살아 있는 동안 죽는다. 이 때문에 여성이 요양원에 입원할 위험은 64%, 남성은 51%였고, 요양원 입원 기간과 비용도 여성이 남성의 2배에 달했다.

허드 소장은 미국인들의 출산율 하락 현상을 지적, "현재 80대인 사람은 베이비 부머의 부모로서 자신을 돌봐 줄 자식이 많지만, 앞으론 점점 더 요양원 입원 기간이 길어지고 요양원 자비 부담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ydy@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30 15:2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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