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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 재배 농민들 "재고 밀 처분대책 없으면 파종 중단할 판"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농민들이 쌓여가는 밀 재고량의 처분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 우리 밀 농업협동조합, 전국농민회 광주·전남 연맹 등 밀 생산자와 농민단체들은 30일 전남도청 앞에서 "잉여곡 처리 대책이 없으면 올해 파종은 중단 위기에 처하고 생산 기반이 무너질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우리밀 재고량 처분대책 마련하라"
"우리밀 재고량 처분대책 마련하라"[한국 우리 밀 농협 제공=연합뉴스]

단체들은 "우리 밀 소비시장 규모는 2만5천t에 이르지만, 재고량 포함 모두 4만t이 누적돼 1만5천t 잉여곡 처리가 시급하다"며 "재고량 증가에 따른 대책으로 군납 7천t, 주정 1만t 소비가 거론됐지만 쌀 재고량 증가로 조정에 쌀이 들어가면서 우리 밀은 완충장치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수입 밀은 우리 밀 가격의 4분의 1에 불과해 우리 밀은 수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작물이 됐다"며 "현재 5천t을 주정으로 납품하는 방안이 논의되지만 40㎏당 4만2천원에 수매한 우리 밀을 3만9천원에 납품하면 농민들은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안게 된다"고 대책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매년 주정원료에 우리 밀 1만t을 사용하고 공공기관 구내식당, 학교급식 등 대형소비처에서 우리 밀 소비를 의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쌀 생산 조정제 대체작물로 제2의 식량인 우리 밀을 심도록 하고 대북지원 대상에 쌀뿐 아니라 우리 밀도 포함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sangwon700@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30 13: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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