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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故 하상숙 할머니 조문…"국립 망향의 동산 안치"

유족 바람 듣고 복지부 장관에게 전화해 바로 조치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하상숙(향년 90세)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이 총리는 안타까운 사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특히 유족이 "고인을 해외동포를 위해 조성된 국립망향의 동산에 모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하자 곧바로 복지부 장관에게 전화해 그렇게 하도록 조치했다.

이 총리는 "발인이 내일인만큼 신속히 (망향의동산 안치가)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망향의동산은 해외에 이주해 살면서 연고지가 없거나 조국에 묻히기를 원하는 동포를 위한 국립묘원으로, 천안시 서북구에 조성돼 있다.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빈소 찾은 이낙연 총리
위안부 피해자 하상숙 할머니 빈소 찾은 이낙연 총리(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고(故) 하상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17.8.29 seephoto@yna.co.kr

하상숙 할머니는 1944년 16세 나이에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의 위안소로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생활하던 중 건강이 악화하자 2016년 한국 정부의 도움으로 귀국해 중앙대병원·서울대병원을 거쳐 중앙보훈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이 총리는 지난달 24일에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군자(향년 89세) 할머니의 빈소를 조문했다.

하상숙 할머니의 사망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등록자 239명 가운데 203명이 숨졌고, 생존자는 36명으로 줄었다.

하상숙 할머니 영정사진 바라보는 이낙연 총리
하상숙 할머니 영정사진 바라보는 이낙연 총리(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29일 오후 서울 강동구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고(故) 하상숙 할머니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영정 사진을 바라보고 있다. 2017.8.29 seephoto@yna.co.kr

noano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9 23:54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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