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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괴산 수해 원인은 괴산댐 수위조절 실패"

송고시간2017-08-29 14:30

임회무 의원 "댐 기능 발전시설→홍수조절용 전환해야"

이언구 의원 "댐 기능 전환보다 더 근본적 대책 필요"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도의원들이 지난달 16일 괴산지역의 수해 원인으로 지적된 괴산댐과 관련,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집중호우 당시 수문개방한 괴산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집중호우 당시 수문개방한 괴산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임회무(괴산) 의원은 29일 열린 충북도의회 제358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괴산댐은 장마철에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저 수위 131.65㎝를 유지해야 하는 데, 이번 집중 호우로 한계수위인 135㎝를 넘어서자 급하게 방류량을 늘리는 등 수위 조절에 실패하는 바람에 하류 주민들은 속수무책으로 수해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괴산댐이 발전이 아닌 가뭄과 홍수 대응 중심으로 댐 기능을 조정했더라면 하류지역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부 계획대로 올초부터 수자원공사가 괴산댐 관리를 맡았더라면 이런 물난리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부의 정책은 발전 중심의 댐을 운영해 온 한수원 대신 수자원공사에 맡겨 가뭄과 홍수 대응 능력을 키우자는 취지였다"며 "한수원의 반발로 정부의 댐 기능조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57년 지어진 괴산댐은 5년 전 안전진단에서 물이 넘쳐 흐르는 월류 위험 등급이 가장 높은 E 등급을 받았다"며 "월류되면 댐이 붕괴할 수 있고, 충주와 괴산지역 20%가 침수되는 끔찍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언구(충주) 의원은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괴산댐은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댐으로 더 유지하면 안 된다는 것을 관계기관들이 모두 알고 있다"며 "단순히 홍수의 문제가 아니라 수질관리, 생태보호, 자연경관, 문화관광 등 복합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정부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댐 규모를 키우고, 다목적 댐으로 변화시켜서는 안 된다"며 "충주, 제천 주민의 의견 수렴과 충분한 논의를 거쳐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b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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