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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스피스의 마지막 3개홀 명승부…존슨 '위력 티샷' 승부수

송고시간2017-08-28 08:47

17·18번 홀서 위기 넘긴 파 퍼트 성공 주고받은 후 연장서 승부 갈려

존슨(오른쪽)과 스피스
존슨(오른쪽)과 스피스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트러스트에서는 세계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과 3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플레이오프 최종전을 방불케 하는 짜릿한 명승부를 펼쳤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파70·7천344야드)에서 끝난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두 선수의 진가가 특히 발휘된 것은 마지막 3개 홀이었다.

이날 맹추격에 나선 존슨과 추격 속에서도 역전은 허용하지 않은 스피스는 16번 홀까지 최종합계 13언더파 동타를 기록 중이었다.

중요한 17번 홀(파3)에서 두 선수의 티샷은 나란히 그린 오른쪽 벙커로 빠졌다.

존슨은 벙커샷으로 공을 홀 1m 바깥에 잘 갖다 붙였으나, 스피스의 공은 홀에서 5.7m 떨어진 곳에 멈춰 섰다.

존슨이 절호의 역전 기회를 맞았으나 스피스는 침착하게 파 퍼트에 성공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17번 홀에서의 아쉬움 탓인지 18번 홀(파4)에서는 존슨이 위기를 맞았다.

스피스의 티샷은 페어웨이에 안착했으나, 존슨의 공은 오른쪽 러프에 빠졌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려놓기는 했으나 홀과의 거리는 5.3m였고, 내리막이었다.

그러나 과감하게 퍼팅한 존슨의 공은 홀을 살짝 돌아 빨려 들어갔다.

귀중한 파 퍼트 성공을 하나씩 주고받으며 동타로 정규 라운드 마친 두 선수는 또다시 18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 섰다.

조금 전 18번 홀에서 티샷 실수를 범했던 존슨은 연장전에서는 과감하게 정면 승부에 나섰다.

커다란 워터 해저드가 있는 18번 홀에서 스피스가 물 오른쪽 페어웨이로 안전하게 공을 보낸 반면 존슨은 물을 그대로 넘기는 엄청난 드라이브샷을 선보였다.

이 티샷 덕분에 홀과의 거리를 스피스의 절반 정도로 좁혀놓은 존슨은 버디를 잡아내며 파로 홀아웃한 스피스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5타차를 뒤집은 대역전극이었다.

존슨(파란색)과 스피스의 연장 18번 홀 티샷
존슨(파란색)과 스피스의 연장 18번 홀 티샷

[트위터 캡처]

이번 우승은 존슨의 통산 16번째 우승이자 플레이오프에서 첫 우승이다. 이번 시즌 우승은 4번으로 늘어나, 저스틴 토머스와 함께 최다승을 기록하게 됐다.

올해 초 세 차례 우승컵을 가져가며 화려한 한 해를 예고했던 존슨은 허리 부상으로 이후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날 대회를 마친 존슨은 "이날 우승으로 다음 주 대회를 포함한 나머지 플레이오프에 많은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우승컵 들어 올린 존슨
우승컵 들어 올린 존슨

[AP=연합뉴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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