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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게 최선인가요?" 케이로스, 훈련장 불만 토로

인터뷰 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인터뷰 하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오후 인천시 서구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31일 우리나라와 2018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른다. 2017.8.27
tomatoyo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여러분이 대답해야 할 것 같네요."

이란 축구대표팀이 한국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31일 오후 9시·서울월드컵경기장)을 위해 입국한 뒤 첫 훈련에 나선 27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 보조경기장.

본격적으로 훈련에 들어가기 전 잠시 취재진을 만난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의 표정이 굳어졌다.

훈련장 환경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을 받고서다.

훈련 전 10분가량 취재진과 만난 케이로스 감독은 절반 정도를 훈련장 관련 불만을 토로하는 데 할애했다.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은 특히 센터서클 부근을 중심으로 군데군데 잔디가 많이 파여 흙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이란 대표팀은 이날 오후까지도 대한축구협회 측이 제시한 후보지 중 훈련 장소를 정하지 않다가 이곳을 선택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린 한국 팀이 이란에 오면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 한국도 그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이곳은 한국에서 줄 수 있는 최선은 아닌 것 같다"면서 "한국은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이지 않으냐. 우리에겐 상관없지만 한국 팬들에게 당혹스러운 일일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의 테헤란 원정 때마다 나오는 '텃세'에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우리가 제공하는 것에 만족이 안 된다면 그러기 싫어서가 아니라 환경이 그 정도라서, 더 나은 것을 갖고 있지 않아서"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 대표팀이 이란에 갔을 때도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데 1∼2시간이 걸렸고, 기대 이하의 훈련장이 제공되는 등 텃세가 여전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우린 적이 아니다. 한국에 나쁜 감정이 없다"면서 "우린 축구 경기를 하러 온 국가대표팀이고, 이기려고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란은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상황에서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맞붙는다.

이런 가운데 케이로스 감독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과 이란의 축구 환경을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우린 한국처럼 좋은 여건이 아니다. 한국처럼 브라질 같은 팀과 평가전을 하기도 어려워서 이런 경기 기회를 잘 살릴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 경기에서 새 얼굴들을 실험해 볼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7 19:17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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