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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에 나타난 오바마…장녀 말리아 기숙사 입소 도우러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독립하는 딸을 떠나보내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의 모습이 화제를 뿌리고 있다.

27일 미국 연예전문매체 피플,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오바마 부부는 하버드대에 합격한 장녀 말리아(19)의 기숙사 입소를 직접 도왔다.

지난해 대학에 합격했지만, 곧바로 진학하지 않고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진로를 탐색하는 '갭이어'를 가진 말리아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대 기숙사에 입소했다.

이 과정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과 미셸 여사가 동행해 이삿짐 상자를 기숙사 방으로 운반해주는 광경이 목격됐다.

큰딸 말리아의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나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
큰딸 말리아의 하버드대 기숙사에서 나오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유튜브 영상 캡처=연합뉴스]

트레이드마크인 '아저씨 청바지' 차림의 오바마 전 대통령과 여전히 우아한 스타일의 미셸 여사 모두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이었는데 첫 자녀가 대학에 진학할 때 모든 부모가 경험하는 슬픔을 감추려 한 것 같다고 CNBC는 추측했다.

대통령 재임 동안이나 퇴임 직후 자녀를 대학에 보낸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처음이 아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인 첼시는 아버지가 대통령으로 재임 중이던 1997년 미 서부 명문 스탠퍼드대에 입학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왼쪽)와 둘째딸 사샤(오른쪽)
오바마 전 대통령의 큰딸 말리아(왼쪽)와 둘째딸 사샤(오른쪽)[EPA=연합뉴스]

클린턴 대통령 부부 역시 딸의 학교 입학을 돕기 위해 직접 교정을 찾았으며 당시 언론은 이들 가족의 일거수일투족이 상세히 보도했다.

말리아처럼 모두가 알아보는 유명인사에게는 오히려 대학이 해방구가 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미국의 대학 문화는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분위기여서다.

첼시 클린턴의 학부 시절 논문지도 교수인 잭 래커브 스탠퍼드대 정치·역사학과 교수는 첼시가 입학할 당시 아버지가 현직 대통령이라 대통령급 경호를 받으며 언론 군단까지 이끌고 오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지만 곧 이런 관심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래버크 교수는 비밀 경호원들은 일상복에 가방을 메고 다니며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하고, 학교 신문도 당사자가 특별한 일을 일으키지 않는 한 기사로 쓰지 않는 등 "첼시를 다른 학생들과 똑같이 대하기 위해 모두 다 함께 노력했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외동딸 첼시(오른쪽)의 2009년 모습.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외동딸 첼시(오른쪽)의 2009년 모습.[EPA=연합뉴스]

말리아도 벌써 캠퍼스에서 다른 학생들과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언론의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는 등 조용히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당분간 말리아의 생활 모습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을 돌아다니겠지만 곧 이런 사진도 사라질 것이라고 엘리엇 킹 로욜라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밝혔다.

그는 "유명인이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원거리에서, 계획된 이미지로 비치기 때문"이라며 "실습 동료로, 손들어 질문에 답하는 실존 인물을 매일 보게 되면 더는 유명인으로 느껴지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영국 애스턴대 사회학과 방문교수인 엘리스 캐시모어는 "대학은 더 넓은 사회를 인구학적으로 축소해놓은 형태이나 사회에 비하면 우상화하는 집단이 더 적다"며 "자존감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신이 말리아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딸 말리아와 서점을 찾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딸 말리아와 서점을 찾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EPA=연합뉴스]

luci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7 13:4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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