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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2018년 대선 레이스 1년 앞으로…"역대 가장 예측 불가"

송고시간2017-08-27 08:32

정치권·언론에서 거론되는 주자 14∼15명…후보 난립 가능성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2018년 브라질 대선 레이스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내년 8월 26일부터 TV·라디오를 통한 캠페인이 시작되며 투표일은 10월 7일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위 후보가 10월 28일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린다.

지난 2014년 3월부터 계속되는 부패수사로 유력 주자들이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으면서 2018년 대선 구도를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유력 주자들의 득표력이 낮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전례 없는 후보 난립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상 최악의 경제침체와 대통령 탄핵, 부패 스캔들 등 혼란을 거쳐 치러지는 2018년 대선에서 이른바 '아웃사이더'가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는 현재까지 정치권과 언론에 거론된 인사를 중심으로 14∼15명이 대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좌파 진영에서는 노동자당(PT)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과 페르난두 아다지 전 상파울루 시장, 민주노동당(PDT)의 시루 고미스 대표가 유력 주자로 꼽힌다.

부패혐의로 재판을 받는 룰라 전 대통령이 실형 확정으로 대선 출마가 좌절되면 아다지 전 시장과 고미스 대표가 대안이 될 수 있다.

왼쪽부터 보우소나루 의원, 룰라 전 대통령,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왼쪽부터 보우소나루 의원, 룰라 전 대통령,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

우파 진영에서는 군사독재정권(1964∼1985년)이 끝나고 민주화된 이후 노동자당과 대선 정국을 사실상 양분해온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제라우두 아우키민 상파울루 주지사와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시장, 타수 제레이사치 대표 등이 유력 주자다.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연방하원의원은 10월에 이루어지는 미국 방문 기간에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극적인 모멘텀을 노리고 있다.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그동안 몸담았던 기독교사회당(PSC)을 떠나 국민생태주의당(PEN)으로 당적을 바꿀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좌파로 분류되는 지속가능 네트워크(Rede)의 마리나 시우바 전 연방상원의원(여)과 브라질 사상 첫 흑인 연방대법원장을 지낸 조아킹 바르보자 변호사도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사상 최악의 침체에 빠진 브라질 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엔히키 메이렐리스 재무장관과 미셰우 테메르 대통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우파 민주당(DEM)의 호드리구 마이아 연방하원의장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왼쪽부터 마이아 하원의장, 테메르 대통령, 메이렐리스 재무장관 [브라질 일간지 조르나우 두 브라지우]

왼쪽부터 마이아 하원의장, 테메르 대통령, 메이렐리스 재무장관 [브라질 일간지 조르나우 두 브라지우]

전문가들은 부패수사가 여전히 진행되는 상황에서 정국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형 변수들이 잠복해 있는 점을 들어 2018년 대선이 민주화 이후 가장 예측 불가능한 선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룰라 전 대통령이 출마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면 대선 판도는 누구도 결과를 점치기 어려운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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