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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이랩, 한미약품 '올리타정' R&D 목록서 갑작스레 삭제

송고시간2017-08-28 06:45

한미약품 "자이랩 임상 시험 계획 바뀌었기 때문…계속 협력"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의 폐암 신약 '올리타정'(성분명 올무티닙)의 중국 임상시험 계획이 대폭 손질된다.

올무티닙을 기술이전 받은 중국의 자이랩은 공식 홈페이지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에서 올무티닙 과제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임상시험 계획이 변경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8일 중국 자이랩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당초 R&D 파이프라인에 공개돼있던 올무티닙 과제명 'ZL-2303'이 목록에서 사라졌다.

ZL-2303은 자이랩이 중국에서 올해 초 올무티닙의 임상 1상을 신청하면서 부여한 올무티닙의 임상시험용 약물 코드다.

올무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2015년 11월 자이랩에 기술수출한 폐암 표적치료제다. 다국적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다가 지난해 9월 말 개발을 중단하고 모든 권리를 반환했던 물질이기도 하다.

당시 베링거인겔하임이 개발을 중단하자 동일한 물질을 이전받은 자이랩이 개발을 지속할지에 관심이 쏠렸고, 올해 자이랩이 중국에 임상 1상 시험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불안은 다소 사그라들었다.

그러나 자이랩이 R&D 파이프라인 목록에서 올무티닙을 삭제하면서 개발을 지속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다시 일고 있다.

이에 한미약품은 올무티닙의 글로벌 임상 3상에 중국을 포함하는 방향으로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자이랩이 별도로 임상 1상을 진행하는 대신 한미약품이 주도하는 글로벌 임상 3상 국가 중 하나에 중국을 포함해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다만 아직 올무티닙의 임상 3상은 국내에서만 시험 계획을 승인받은 상태여서 중국에서도 별도로 신청해야 한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중국에서 임상 3상을 신청하는 시기 등은 현재 안팎으로 협의 중인 상황"이라면서도 "별도의 임상 1상 대신 3상을 진행할 경우 전체 임상시험 진행 속도는 훨씬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상시험 계획이 변경되더라도 한미약품과 자이랩은 중국 임상 3상과 시판 허가 등에 지속해서 협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TV 제공]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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