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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두바이 트럼프골프장 이민노동자들, 임금 늑장지불로 고통"

트럼프 대통령과는 직접 관련없어…"부당대우 받았다면 즉시 신고해야"
두바이의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
[AP=연합뉴스]
두바이의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에서 일하는 수백 명의 이민노동자가 중간 인력 고용업체의 상습적인 임금 늑장 지급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골프장에서 일하는 인도와 파키스탄, 네팔 출신의 이민노동자들은 월 200~400달러(22만~45만여 원)에 이르는 임금을 최소 수주, 늦게는 수개월 뒤에나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노동자는 당장의 생계 곤란은 물론이고 골프장 일자리를 소개해준 고용 에이전트에 소개비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는 현지 건설업체 '알 아리프'에 고용돼 있으며, 회사 측의 임금 늑장지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업체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Trump Organization)' 측과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 트럼프 주니어와 에릭 트럼프가 경영권을 넘겨받아 운영 중인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골프장 운영업체이자 두바이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다막(Damac)' 측과 골프장과 관련해 사업관계를 맺고 수익을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 노동자들은 자신들이 더 낳은 조건의 다른 업체로 이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임금을 늑장 지불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여권도 보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월 두바이에 개장한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은 고급 빌라와 콘도가 밀집해있는 '다막 힐스' 리조트의 중추이며, 동쪽으로 25㎞ 지점에는 트럼프 브랜드를 단 두 번째 골프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측이 미 연방선관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은 이들 골프장 사업에서 200만 달러에서 최대 1천만 달러의 수익을 낸 것으로 기록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후세인 사즈와니 다막 회장은 그동안 긴밀한 친분도 과시해왔다.

사즈와니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전 플로리다 주 팜비치의 마라라고에서 열린 새해맞이 행사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사즈와니 회장은 40억 달러대 갑부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두바이의 트럼프'로 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다막 힐스를 수차례 방문했다고 다막 측 대변인이 지난해 NYT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다막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장에 있는 어떤 나무를 옮기자고 한 것을 비롯해 골프 코스의 미세한 부분이나 레스토랑 디자인, 가구 등 세세한 부분에 대한 관심이 대단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을 운영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도 지난 2월 두바이의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 개장식에 직접 참석했다.

백악관은 이민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 늑장지급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며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측에 물어볼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측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바이 트럼프 국제 골프클럽의 소유주도 개발자도 아니며, 골프장 건설과 관련해 인력을 고용하거나 감독하지도 않는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부당한 노동행위에) '무관용(zero-tolerance)' 원칙을 갖고 있다. 노동자들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고용주나 해당 정부 기관에 즉시 신고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lkw777@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6 23:53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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