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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존슨 거액판결에 난소암 관심↑…젊은 여성도 방심금물"

초기 증상 없어 조기 발견 어려워…산부인과 검진 꾸준히 받아야

(서울=연합뉴스) 김민수 기자 = 최근 미국 법원이 베이비파우더를 사용하다가 난소암에 걸린 한 여성에게 해당 제품을 제조한 건강의약품 회사 존슨앤존슨이 4억1700만 달러(약 4천745억 원)를 배상하라는 명령을 내리면서 난소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산부인과 전문의에 따르면 초기 증상이 없는 난소암은 사망률이 47%가 넘을 정도로 치명적인 여성 암의 일종이다.

'소리 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난소암은 주로 50~60대 폐경기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20~30대 젊은 여성에게도 급증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난소암으로 진료받은 20~30대 우리나라 여성 환자는 2012년 2천388명에서 2016년 3천145명으로 4년 동안 약 32% 증가했다.

난소암은 여성의 난소에서 발생하는데 난소를 구성하고 있는 조직의 유형에 따라 '상피성 난소암'과 '비상피성 난소암'으로 분류된다.

이런 난소암은 아직 발생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배란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난소 부위에 문제가 생겨 암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저출산 현상도 젊은층의 난소암 발병 증가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출산 경험이 전혀 없는 여성이 4명 이상 출산한 여성보다 난소암 발병 위험성이 2.4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그 외 난소암의 위험인자로는 가족력·과체중·골반염·자궁내막증의 병력 등이 손꼽힌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에서 논란이 된 베이비파우더의 경우 해당 제품에 포함된 성분 중 하나인 '탤크'(활석)가 난소암 발병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존슨앤존슨 측이 법원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당분간 탤크 성분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난소암의 가장 큰 문제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복부 팽만, 복통, 소화불량, 빈뇨, 체중 변화 등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증상들을 쉽게 여겨서는 안 되는 이유다.

김용욱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난소는 자궁과는 달리 외부에서 직접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는 경로가 없다"며 "따라서 복통이 잦다면 산부인과 진찰을 기본으로 초음파·컴퓨터단층촬영검사(CT)·자기공명영상검사(MRI) 등을 정기적으로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 교수는 "난소암을 예방하는 확실하고 유일한 방법은 난소를 수술로 미리 제거하는 것이지만, 예방적 난소제거 수술은 가족력 등이 있는 난소암 고위험군 여성에게만 추천한다"고 말했다.

난소암
난소암[게티이미지뱅크 제공]

km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6 07: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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