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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가을 정취 느끼며 지역축제 즐길만한 여행지는 어디

관공공사, 파주 책과 지식의 향연·평창백일홍축제 등 6곳 추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폭염이 지나고 초가을인 9월이 다가오고 있다.

가을 청취를 느끼며 지역 축제도 즐길만 한 여행지로는 어디가 좋을까.

한국관광공사는 9월에 가볼 만한 '작은 축제 여행지'로 6곳을 26일 추천했다.

추천지는 ▲ 책과 지식의 향연, 파주 북소리(경기 파주) ▲ 100만 송이 붉은 꽃바다, 평창백일홍축제(강원 평창) ▲ 온 가족이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 영동난계국악축제(충북 영동)다.

이외에 ▲ 역사에 새겨진 영웅을 만나다, 홍성역사인물축제(충남 홍성) ▲ 붉은 꽃 융단을 타고,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전남 영광) ▲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 뿌리 꿀꺽, 함양 물레방아골축제와 산삼축제(경남 함양)를 공사는 추천했다.

◇ 책과 지식의 향연(경기 파주시 회동길)

국내 최대 복합 지식 문화 축제 파주북소리가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출판도시 일대에서 열린다.

심야에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지혜의 숲 심야 책방―읽어 밤', 접속·건축학개론 등 한국 영화 음악을 재즈로 만나보는 'Jazz Meets Cinema', 정호승·이병률·은희경 등 여러 작가가 참여하는 '작가와 마주 앉다―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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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주요 무대는 지혜의 숲, 게스트하우스 지지향, 회의실, 다목적 홀, 야외무대 등을 갖춘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다.

피노키오뮤지엄,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등 출판도시의 개성 있는 문화 예술 공간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책과 지식의 향연을 만끽한 후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벽초지문화수목원, 통일 안보교육의 현장 오두산통일전망대, 헤이리예술마을도 둘러보자.

◇ 100만 송이 붉은 꽃바다(강원 평창군 평창읍 제방길)

해마다 9월이면 강원 평창에 희고 붉은 꽃이 만발한다.

'소금을 뿌린 듯이 흐뭇한 달빛에 숨이 막힐 지경'인 메밀꽃이 먼저 눈에 띈다. 소설 못지않게 유명한 봉평의 메밀꽃이 질 무렵, 이번에는 붉은 꽃바다가 사람들을 초대한다.

평창강 둔치 약 3만㎡에 가득 핀 백일홍을 즐기는 평창백일홍축제가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기 때문이다.

올해로 19회를 맞는 평창효석문화제에 비해 2015년 시작된 백일홍축제는 새내기 축제에 가깝다. 하지만 100만 송이 백일홍이 바람에 출렁이는 꽃물결이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더 많은 이들을 불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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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 인근 평창올림픽시장은 전통의 평창 오일장이 간판을 바꾼 곳이다. 이곳에선 철 따라 평창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 스키점프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 월정사 천년의 숲길, 무이예술관 등도 가볼 만하다.

◇ 온 가족이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충북 영동군 영동천 일대)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충북 영동군 영동천 일대에서 영동난계국악축제가 열린다. 난계 박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작한 행사가 이제 국악 연주자와 학자, 일반인이 어울리는 대표적인 국악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에서는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 다양한 퓨전 국악 연주, 조선시대 어가 행렬, 종묘제례악 시연이 이어진다.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 체험을 비롯해 일반인이 참여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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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 영동천 일원에서 대한민국 와인축제도 열리는 만큼 함께 돌아보면 좋다.

박연 선생이 자주 가서 피리를 불었다고 박연폭포라고도 불리는 옥계폭포, 초가을 정취가 그윽한 강선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일품인 송호국민관광지, 영화 '집으로' 첫 장면을 촬영한 도마령 등 영동의 명소도 들르면 좋다.

피라미를 튀긴 도리뱅뱅이와 금강에서 잡은 물고기로 끓인 어죽이 영동 여행을 맛있게 만들어준다.

◇ 역사에 새겨진 영웅을 만나다(충남 홍성군 홍성읍 아문길)

올 가을에는 홍성으로 떠나보자.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홍주읍성에서 열릴 홍성역사인물축제는 최영 장군과 사육신 성삼문, 독립운동가 김좌진 장군과 한용운 선사, 현대미술가 이응노 화백, 전통춤의 대가 한성준 선생까지 홍성이 배출한 역사 인물 6명을 배우고 알아가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다.

위인의 삶을 경험하는 '생생한 역사 현장 체험'을 비롯해 '역사 인물 보드게임', '홍주읍성 소원 걸기', '역사 인물 아트 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밤이면 역사 인물을 주제로 화려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진다. 축제와 함께 홍주읍성에 자리한 홍주성역사관도 둘러볼 만하다.

축제장으로부터 20분 거리에 김좌진장군생가지와 백야기념관이 있고, 홍북읍 노은리에는 최영 장군 사당과 성삼문선생유허비가 있어 여행을 더 풍성하게 만든다. 축제 다음 날에는 홍주성 천년 여행길을 추천한다.

홍성역에서 출발해 홍주의사총, 홍주향교, 홍주성을 거쳐 홍성전통시장까지 홍성의 1000년 역사를 아우르는 걷기 코스다.

◇ 붉은 꽃 융단을 타고(전남 영광군 불갑면 불갑사로)

불갑산 숲 그늘이 붉다. 길고 말쑥한 연두색 꽃대 위에 선홍빛 꽃이 노을처럼 피었다. 9월 중순 전후로 만개하는 꽃무릇 얘기다.

그 붉은 꽃바다에 풍덩 빠지는 기회가 영광불갑산상사화축제에 있다. 국내 최대 상사화 군락지에서 열리는 축제다.

꽃무릇을 포함해 진노랑상사화와 분홍상사화 등이 서식해 상사화축제라는 이름이 붙었다.

올해로 17회를 맞는 축제는 9월 15∼24일 불갑사 관광지구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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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 꽃길 걷기', '상사화 결혼식', '참사랑 소원등(燈) 달기',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 등 주요 프로그램 가운데 인도 공주와 경운스님의 설화를 배경으로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상사화 야간 퍼레이드가 눈길을 끈다.

시간이 넉넉하면 9월 14∼17일 두우리갯벌에서 열리는 영광천일염·갯벌축제에도 가볼만 하다.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백수해안도로에서 낙조를 감상하거나, 법성포에서 푸짐하고 먹음직스런 굴비정식을 맛봐도 좋다.

◇ 꽃무릇 즐기며 산삼 한뿌리 꿀꺽(경남 함양군 함양읍 필봉산길)

산 좋고 물 좋은 경남 함양은 9월에 더 특별하다.

'100세 청춘 실현'을 내건 함양산삼축제와 한바탕 신명 나는 물레방아골축제 때문이다. 함양의 대표적인 두 축제가 같은 기간에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신나는 축제와 황홀한 꽃구경을 즐긴 뒤에는 함양의 양반 문화를 엿볼 차례다.

조선 시대 성리학의 대가 일두 정여창의 흔적을 따라 개평한옥마을과 남계서원을 둘러보고, 시원한 너럭바위와 그림 같은 정자가 인상적인 화림동계곡을 거닐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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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nj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6 08: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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