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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학의 기틀 세운 '부해 안병택'을 아시나요

국립제주박물관, 29일부터 특별전
부해 안병택의 문집인 '부해만고'.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부해 안병택의 문집인 '부해만고'.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1629년부터 1823년까지 제주도민은 출륙금지령(出陸禁止令) 탓에 섬을 떠나지 못했다. 육지에서 성리학 논쟁이 벌어져도 제주도에는 영향이 미치지 않았다.

이 기간에 제주 출신 문사들은 유배 온 선비를 만나 학문적 목마름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학파'를 구성할 만큼 집단적이고 체계적인 강습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국립제주박물관이 29일 개막하는 특별전 '제주 유학의 큰 스승, 부해(浮海) 안병택'은 근대 제주 유학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인물인 안병택(1861∼1936)을 조명하는 전시다.

제주 조천리에서 태어난 안병택은 30대에 전남 장성으로 이주해 노사(蘆沙) 기정진(1798∼1876)의 손자이자 구한말 의병장인 송사(松沙) 기우만(1846∼1916)에게 유학을 배웠다.

주리론과 위정척사사상을 계승한 안병택은 이후 광주를 거쳐 목포로 거처를 옮겼다. 눈을 감을 때까지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지만, 평생 제주도에서 육지로 넘어온 후배들을 가르쳤다.

기우만 초상.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기우만 초상. [국립제주박물관 제공]

10월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에는 안병택의 삶과 학문 세계, 그가 맺은 인연을 보여주는 유물 450여 점이 공개된다.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안병택의 부친인 안달삼과 부해의 생애를 소개하고, 제2부는 안병택의 사상적 토대가 된 노사학파 소속 학자의 문집과 초상화를 중심으로 전시장을 꾸민다.

이어 제3부는 안병택의 제자들이 스승의 글을 모은 '부해만고'를 통해 부해의 사상을 살펴보고, 마지막 제4부에서는 해은 김희정, 수은 김희돈, 심재 김석익 등 안병택의 제자들이 남긴 자료를 볼 수 있다.

오연숙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제주 유학의 맥은 안병택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며 "제주의 근대 지식인들에게 항일의식을 고취한 안병택이 이번 전시를 통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6 09: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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