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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소액주주 vs 코스닥…힘겨루기 승자는?

코스피 이전상장 여부, 다음 달 29일 임시주총서 결판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의 코스피 이전 상장을 두고 소액주주와 코스닥시장의 힘겨루기가 본격화됐다.

자금 유입과 잦은 공매도 위험 감소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로 이전을 원하는 소액주주와 카카오에 이어 셀트리온까지 빼앗길 수 없다는 코스닥의 절박한 만류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셀트리온
셀트리온

26일 업계에 따르면 그간 셀트리온 소액주주들은 코스닥보다 코스피 시장이 주가 흐름에 유리하다며 코스피로 이전할 것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특히 코스피로 이전하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커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이 대규모로 들어오는 데다 코스닥 투자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연기금 등 국내 기관투자자의 추가 자금 유입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1부 리그' 격인 코스피 상장사라는 이미지 제고 효과도 부수적으로 챙길 수 있다.

실제로 NH투자증권이 2010년 이후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한 기업 9곳의 주가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이전상장 직후에는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031440]와 하나투어[039130], 동서[026960], 카카오[035720] 등 9개 기업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이전일 직후 마이너스(-)를 보였고, 이전일 이후 180일의 평균 주가 수익률은 -9%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전일로부터 270일이 지난 뒤에는 2.7%, 1년 뒤에는 27.9%까지 수익률이 향상됐다.

소액주주들은 또 코스피 이전을 통해 공매도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공매도 대금이 평소보다 급증한 사례가 여러 번 있었으며, 코스닥시장에서 공매도 비중(전체 거래대금 중 공매도 거래대금) 순위에서 매번 상위권을 차지했다.

카카오 코스피 이전상장
카카오 코스피 이전상장

그러나 이같은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애가 타고 있다.

앞서 코스닥 시총 2위 카카오를 지난달 코스피로 보낸 데 이어 시총 1위 셀트리온까지 넘겨주면 코스닥은 그야말로 '속 빈 강정' 신세로 전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빠지면 코스닥 전체 시총은 6%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코스닥본부는 태스크포스(TF)까지 가동해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만류에 나섰다.

원활한 자금 유입을 위해 코스닥 우량종목을 코스피200에 편입시키거나 코스피와 코스닥 종목을 아우르는 지수를 새로 마련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공매도 우려를 의식해 금융당국과 함께 기존보다 더 강화된 규제책도 내놨다.

거래소는 최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함께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을 확대하고 제재 수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의 경우 40거래일 평균 공매도 비중이 5% 이상인 종목에 대해서는 다음 달 말부터 주가 하락률과 관계없이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해 다음 날 하루 동안 공매도 거래를 금지할 방침이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여부는 다음 달 29일 임시 주총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날 이전 안건이 가결될 경우 셀트리온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폐지 신청서를 내고 유가증권시장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면서 이전상장 절차를 밟게 된다.

코스피와 코스닥
코스피와 코스닥

eng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6 06:15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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