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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송고시간2017-08-25 10:19

지적 성숙학교·거장의 은밀한 식탁

[신간]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 1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 고전과 인생 그리고 봄여름가을겨울 =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읽고 쓰고 배우는 법을 말한다.

고전을 읽고 쓰는 일이 삶인 저자는 "고전에는 자연의 리듬이 내재하며 고전의 지혜를 배운다는 것은 자연의 리듬을 익히는 것에 다름아니다"라며 사계절에 따라 고전 읽기를 제안한다.

봄에는 '배움과 우정'을 키워드로 '허클베리 핀의 모험'과 판소리계 소설, '임꺽정', '홍루몽'을, 여름에는 '열정과 자유'를 주제로 '걸리버 여행기'와 '산해경', 장자'와 '그리스인 조르바', '일리아스', '주자어류선집', '전습록'을 소개한다.

'수렴과 성찰'의 기운이 도는 가을에는 '오딧세이아'와 '구운몽', '서유기', '과거의 거울에 비추어'를, 겨울에는 '지혜와 유머'를 맛볼 수 있는 '고사신편'과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크리슈나무르티의 마지막 일기', '동의보감'을 안내한다.

마지막 5장에는 글쓰기론을 담았다. 저자는 '본디 읽기와 쓰기는 하나'라고 강조하며 글쓰기의 비결로 '일단 매일 쓰라'고 말한다. 그런 과정을 우직하게 밀고 나가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봄여름가을겨울' 리듬이 몸에 배게 된다는 것이다.

작은길. 252쪽. 1만4천원.

▲ 지적 성숙학교 =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를 비롯해 정치학자, 작가, 생명과학자, 철학자, 문예평론가 등 각 분야의 전문가 11명이 전환기에 직면한 일본의 젊은 세대들에게 필요한 지혜와 기술을 이야기한다.

정치학자 오카다 겐지는 일본 사회가 '분위기'를 탓하며 거대한 무책임 체제에 빠져버렸다고 지적하며 '분위기를 말로 명확히 논리적으로 기록하라'고 말한다.

전쟁·분쟁사 연구자인 야마자키 마사히로는 ''자랑하고 싶은 역사'만 가르치고 '실패한 역사'를 가르치지 않는 것을 애국심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그는 과거에 저지른 실패에 대한 고민이 없거나 실패를 겸허히 반성하는 마음이 없으면 옛날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또다시 잘못된 길을 선택할 수 있음을 경고한다.

핵문제, 출산율, 소비주의, 헌법, 저성장사회, 고령화 등 11가지 주제를 다뤘다.

에스파스. 서혜영 옮김. 276쪽. 1만4천원.

▲ 거장의 은밀한 식탁 = 피오나 로스 지음. 영국 작가인 저자가 화가와 영화스타, 팝스타, 작가 등 유명 예술가 45인이 좋아했던 음식과 식생활에 얽힌 일화들을 소개한다. 빈센트 반 고흐, 살바도르 달리, 알프레드 히치콕, 조지 오웰, J.D. 샐린저, 마릴린 먼로, 엘리자베스 테일러 등의 이야기가 실렸다. 그들이 즐겼을 법한 음식 레시피도 담았다.

"우상들의 개성을 보여주는 끼니와 그들이 가장 좋아하고 잊지 못했던 음식을 발견하는 기쁨은 그 무엇에도 비할 수가 없었다. 그러한 발견이 계속될수록 나는 한 가지 단순하고 근본적인 교훈을 깨달았다. 우리의 본모습은 우리가 먹는 것을 통해서 드러난다는 것이다"

이론과실천. 김민수 옮김. 476쪽. 2만3천원.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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