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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취침 전 점호…대학교 기숙사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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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학교냐 군대냐! '긱사생' 수난시대

대학 기숙사 인권침해 실태

"방에 생판 모르는 사람이 들어와서 내 통장을 보고 갔어요"

지난 5월 서울대학교에 다니는 A씨는 화가 났습니다. 기숙사 측이 사전 통보 없이 방에 들어와 소지품을 검사했기 때문인데요.

기숙사 측은 학생들이 마음대로 방을 바꾸는 것을 막기 위해 불시 점검을 진행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학생들은 "비인격적이고 몰상식한 일"이라며 불만을 터트렸죠.

“사적인 공간 안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비인격적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생이면 자기 관리는 알아서 할 나이 아닌가요?" - 한림대학교 재학생 정예은(23) 씨

기숙사생에게 사생활 침해는 흔한 일입니다. 일부 대학 기숙사에서는 아직까지 '군대식 점호'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환자가 발생했을 때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건 납득하기 어려워요. 제가 열이 39도를 웃돌 만큼 아파서 응급실에 가야 했는데, 기숙사 측에서는 통금 시간 전에 빠져 나가라고 했어요" - 서울여자대학교 재학생 이혜진(23) 씨

몇몇 여자 대학교는 특정 심야 시간에는 아예 드나들 수 없도록 통금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한 규정이지만 기숙사에 사는 학생들에게서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남자는 통금이 없는데 반해, 여자는 2시까지 들어와야 해요. 통금을 없애고 경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고려대학교 재학생 도모(21) 씨

심지어 여자 기숙사에만 통금 조치를 한 경우도 있는데요. 동일한 학교 기숙사생인데도 불구하고 남학생과 다른 규정을 적용받는 겁니다.

"기숙사에 좋지 않은 말을 할 경우에 벌점을 주는 것은 좀 아니라고 봐요" - 숙명여자대학교 재학생 이모(20) 씨

일부 대학 기숙사의 상·벌점 기준도 논란거리입니다. 기숙사에 대한 비방글을 적으면 벌점 10점을 부과하는 경우도 있죠. 개인적인 공간이나 SNS도 검열 대상입니다.

'생활관 규칙에 위배된 행동을 신고한 자 상점 6점' - 숭실대학교 기숙사 수칙

'상기사항을 방조 및 동조한 자 징계대상에 포함' - 부산외국어대학교 기숙사 수칙

기숙사 규정을 위배한 학생을 신고하면 상점을 주는 학교도 더러 있습니다. 동료의 사칙 위반 사실을 묵인하거나 동조할 시에는 벌점을 부과하기도 하죠.

'무단 불법집회를 하거나 장소 제공한 자 벌점 20점' - 성공회대학교 기숙사 수칙

무허가 집회를 금지하는 전근대적인 기숙사도 있는데요. 학생들의 집회·결사 자유를 침해하는 규정이라는 지적이 있었지만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기숙사 규정 정도는 사생으로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공동생활이니까요" - 서울 소재 대학생 김명선(23) 씨

물론 다른 의견도 있습니다. 공동생활을 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강제하는 기숙사 규정이 꼭 필요하다는 건데요.

"기숙사는 말그대로 기숙하는 사람들이 지내는 공간이기 때문에 안전이 중요해요. 물론 사생이 자유롭게 출입하기 힘들지만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서울여자대학교 재학생 이희경(21) 씨

대단위의 학생들이 생활하기 때문에 사건사고 우려도 크죠. 현행 기숙사 수칙의 정당성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이유입니다.

"서울시는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을 '미성숙한 후기 청소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시민'으로 존중하려 한다" - 서울시 관계자

서울시는 연말까지 시내 대학 기숙사 59곳에 대해 인권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밝혔는데요. 이르면 내년에 '대학교 기숙사 인권 가이드라인'까지 만들 계획입니다.

국내 대학 238곳 평균 기숙사 수용률 20.3% (2017년 4월 기준 교육부)

비싼 월세 탓에 사생들은 입을 다물 수밖에 없습니다. 기숙사 들어가기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힘들기 때문이죠. 인권이 존중받는 학교 기숙사,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17/08/27 15:0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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